‘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민어(民魚)가 돌아왔다.

신안군수협에 따르면 최근 신안 임자, 영광 해역에서 민어잡이가 풍어를 이루며 지난 5일 지도 송도위판장에서 전날 14t에 이어 16t의 민어를 위판했다. 이틀 동안 위판량은 30t으로 민어잡이 철 최고의 어획량이다.

한때 어획부진으로 1㎏에 6만원 이상까지 치솟은 민어 수치 최상품은 ㎏당 3만원, 보통 2만원, 암치 1만원에 위판됐다.

남희현 신안수협 북부지점 판매과장은 “해파리떼와 금어기를 맞은 젓새우잡이 어선까지 민어잡이에 나서면서 올해 들어 최고 어획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민어잡이 어선 30∼40척에 일부 젓새우잡이 어선이 가세해 조업하고 있다. 많이 잡는 배는 300마리 이상 잡을 정도로 어황이 좋다.

민어는 6월 중순부터 7월 말 알배기 직전까지 암컷이 맛있다. 암컷이 알을 배기 시작한 8월 초부터는 수컷이 맛있다. 민어는 소화 흡수가 빨라 어린이 발육촉진이나 노인 등의 체력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서부취재본부=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