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지난해보다 보름 앞당겨 지난 25일 조기 개장했다.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와 연계해 전남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완도로 유인하기 위한 발 빠른 관광객 유치 전략이다.

완도군은 “섬 여행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올 여름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개장식은 무사안녕 기원 고사와 해상 퍼레이드, 물놀이 해상안전 인명구조 시범훈련, 바나나보트 탑승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관광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완도해경과 (사)한국해양구조단 완도지역대, 해남소방서 완도 119 센터는 합동으로 인명구조 시범 훈련을 선보였다.

완도군은 명사십리 해수욕장 주변에 66실 규모의 해양 펜션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또 관광지 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2만6000㎡ 규모의 자동차 야영장 조성사업이 내년에 완공되면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남해안 최고의 휴양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완도군은 지난 26일 등산연합회 회원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인근 ‘명사갯길’ 걷기 행사와 함께 ‘주민 지킴이단’ 발대식을 가졌다.

군은 2011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총길이 15㎞의 ‘명사갯길’ 을 조성, 이날 개통식을 가졌다.

완도군 관계자는 “‘명사갯길’은 다도해 섬들을 바라보면서 마음과 기분이 상쾌한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다 볼 수 있는 도보길”이라며 “앞으로 연간 12만명 이상이 ‘명사갯길’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