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구단 광주FC 아챔 8강 기적 쏘다
2025년 03월 13일(목) 21:35
일본 비셀 고베에 합계 3-2 승
광주FC가 8강 기적을 쓰고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지난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비셀 고베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원정경기로 치러진 1차전에서 0-2패를 기록했던 광주는 기적 같은 ‘3골 차 승리’로 합계 스코어를 3-2로 뒤집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광주는 K리그 시·도민구단 역사상 첫 8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도 썼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HD와 ‘FA컵 우승팀’ 포항스틸러스가 16강에서 탈락했지만, 광주는 구단 첫 ACLE 도전에서 8강까지 오르며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아사니가 다시 한번 ‘해결사’ 역할을 했다.

전반 18분 나온 박정인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후반 40분,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광주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아사니가 키커로 나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페널티킥골을 기록했다.

아사니는 연장 후반 13분에는 최경록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골을 선보이면서 광주의 기적 같은 8강행을 이끌었다.

동아시아 무대를 뒤흔든 광주는 서아시아팀을 상대로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현지시간으로 4월 25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ACLE 8강전 일정이 시작된다. 우승 상금 1000만 달러(약 150억원)와 우승 트로피 주인공은 단판 승부를 통해 5월 4일 결정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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