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장보고연구회는 지난 18일 완도 장보고 기념관에서 이진 완도부군수, 신동신 완도 해경서장, 청해대대장, 박정순 문화원장, 김충식 노인회지부장, 각급 유관기관 단체장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보고 문화 다례제’(茶禮祭)를 가졌다.

장보고 연구회는 장보고의 거룩한 위상을 되새기고 ‘음료차와 장보고’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에 뜻을 갖고 이번에 처음으로 기념행사를 갖게 됐다.

연구회에 따르면 당나라에서 차가 대중화 됐을 때 신라가 차를 수입, 완도 등 각지에서 차를 마시게 됐다.

하지만 이 같은 수입 녹차가 너무 비싸자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설진(設陣)한 해에 차나무 씨앗을 사들여와 지리산 등지에 널리 심어 전파했다는 것.

연구회는 “차를 많이 마시게 되면서 자연 찻잔이 필요하게 돼 장보고가 중국 청자를 수입해 우리나라에 대중화시켰다”며 “이는 중국 자기기술이 해외로 반출되는 첫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회는 “우리나라 차의 대중화는 장보고와 깊숙한 연관이 있다”며 “경제적 부가가치가 있는 이 시대에 장보고 업적 등에 대한 학계 연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