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 마셔 봤니? 홍주 마셔 봤니? 아니! 아니 아니 못 마셔 봤는데 (안마셔 봤으면 말을 하지 마러∼) 40도가 넘지만 소주보다 부드러워, 진도의 쌀과 보리, 지초로 만든 홍주…’

전통 민속주로 인기를 끄는 진도 홍주를 소재로 한 ‘진도 홍주’노래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분 10초짜리 동영상과 함께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진 ‘홍주쏭’은 진도군이 홍주를 홍보하려고 만든 발라드곡으로 가수 차여울이 부른다.

4분의 4박자로 따라 부르기 쉬운 이 노래는 가사에 홍주 원료와 제조법, 맛 등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다.

군 관계자는 2일 “홍주를 국민주로 만들고자 홍주의 날(7월 7일) 제정에 이어 ‘홍주쏭’을 개발했는데 요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인기를 끌면서 진도 홍보에도 한몫하고 있다”면서 “다음달부터는 전국 노래방에서도 ‘홍주쏭’이 흘러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 홍주는 2003년부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명품화에 성공해 미국, 캐나다, 중국, 아프리카 가나 등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고 있다.

전통 민속주인 홍주는 쌀과 보리를 원료로 증류해 만든 곡주에 한약재인 지초를 사용, 지초주(芝草酒)라고도 하며 맛과 향, 색을 고루 갖춘 전통주로 유일하게 진도지역에서만 전승 제조되고 있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