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검정쌀’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주식회사 설립과 가공식품 개발 등 조직화·규모화·세계화에 발벗고 나선다.

진도군은 매년 가격과 판로 불안정으로 검정쌀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검정쌀 글로컬(glocal) 산업육성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글로컬’은 세계화(Global)와 지역화(Local)를 합성한 용어로 향토자산을 세계적인 상품으로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진도군은 관내 농협과 검정쌀 관련 영농법인체를 대상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참여 희망단체와 개인을 중심으로 검정쌀 관련 주식회사를 올해 안에 설립, 검정쌀 글로컬 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검정쌀 글로컬산업 육성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2010년 향토산업 육성사업으로 선정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군은 ▲검정쌀을 이용한 가공품 생산 시설(14억원) ▲신제품 연구개발(3억원) ▲생산자 조직 및 유통·브랜드 개발(13억원)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검정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한 가공식품 개발과 소비를 확대하고 검정쌀 관련 단체를 하나로 통합, 농가소득 증대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