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푸른 창공에 화려한 항공쇼가 펼쳐진다. 드넓은 하늘을 향한 꿈이 현실이 되는 곳, 경기도 안산 시화호 일대에서 ‘전 국민과 함께하는 에어쇼’ 2009국제레저항공전(International Sky Leisure Expo 2009)이 열린다.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안산에서 열리는 이번 항공전은 ‘항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을 내세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 오감이 즐거운 체험형 항공전
행사 기간 내내 안산의 하늘에는 100여대에 이르는 항공기의 날렵한 몸짓이 하늘을 수놓게 된다.
바다를 건너 온 일본, 이탈리아 비행단은 숨막히는 단기곡예와 편대곡예 비행기를 선보이다. 초경량 항공기 20대와 소방헬기, 경찰·육군헬기가 총 동원 된 스카이다이빙, 무인항공기 운항, 행글라이더 쇼 등 국내 레저항공기들의 행렬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된다.
하늘로만 시선이 향하는 항공전이 아니다.
관람객들은 첨단 LED 중계시스템으로 레저 항공기의 공중곡예와 편대 비행, 모터패러 쇼등 생생한 비행 장면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초경량항공기에 직접 탑승해 창공을 가르는 짜릿한 경험도 할 수 있다. 하늘을 나는 상상의 꿈은 행글라이더와 패러글라이더 시뮬레이션으로 대신 할 수 있다. 열기구에 올라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듯한 설렘도 느낄 수 있다.
현장에서 항공기를 직접 분해하고 조립해 보며 레저 항공 세계에 한 층 다가갈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첨단 기술이 항공산업과도 만난다.
SK텔레시스가 모바일 마케팅 서비스 제공에 나서면서 관람객들은 행사장내에서 관련 이미지, 사진, 음원 등을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자신의 단말기(휴대폰, PDA, MP3 등)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레저항공 산업전, 체험, 교육, 캠프 시설, 항공기 전시, 먹을거리 광장, 문화행사장 정보도 함께 제공받는다.
◇ 하늘에 수놓아지는 희망의 꿈
파일럿을 향한 청소년들의 꿈이 항공과학교실, 레저항공 체험을 통해 무르익어간다. 파일럿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은 항공전 기간 중 1박2일이나 2박3일 일정의 ‘항공 꿈나무 캠프’에 참가해 비행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초등학교 4학년이상 청소년이면 참가가 가능하고, 참가자들은 비행기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비행 시뮬레이션을 통해 비행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밖에 최고 전투조종사, 일반항공기 조종사들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파일럿의 꿈을 키울 수 있으며 모형열기구·곡예비행기 제작, 과학마술공연 관람·열기구 탑승 등의 신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5월 2일과 3일에는 항공우주산업 분야 지도자 양성을 위한 항공과학 교사 워크숍이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은 항공과학에 관심 있는 교사 및 교육훈련자 180명(선착순)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항공원리, 고무동력 비행기와 무선비행기 기술, 글라이더 제작 등에 관한 다양한 이론을 배울 수 있다. (문의 및 접수 : www.skyexpo.co.kr)
◇ 새로운 세상 항공산업을 향한 비상
‘블루오션’으로 통하는 세계레저항공시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레저항공산업전시존도 마련된다.
현재 세계레저항공시장 규모는 약 32조 8천500억원로 국내레저항공시장은 이 중 0.8%에 해당하는 2천673억원 규모에 그치고 있다.
레저항공 관련 기초훈련장과 전용 활주로 등 기반시설이 취약하고 항공에 대한 인식과 관련활동도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다. 하지만 국내에 약 15만5천여 명의 레저항공 동호인과 마니아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인구대비 등록 조종사 비율이 일본보다 높다.
2009국제레저항공전에는 레저항공기업존과 항공산업존, 모형항공판매존 등 30개 부스와 레저항공산업전시존(30개 동)이 마련돼 레저항공 산업의 소통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하늘과 가까이 만나는 2009국제레저항공전의 온라인 사전예약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와 e땡큐(www.ethankyou.co.kr)를 통해 가능하며, 장당 1,000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상가격은 어른 3천원, 아동·청소년 2천원(5세 미만, 65세 이상 무료)이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