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칼럼
- [박승일 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 변호사 되길 잘했다고 느낄 때
- 7월 초에 고용노동부 소속 차별시정담당 사무관인 변호사에게 전화가 왔다.
최근 대법원에서 확정된 금호타이어 직원 호봉정정 사건 판결을 알려 줄 수 있느냐는 요청이었다.
오랜 기간 금호타이어에서 일해 온 파…
- [최창석 광주지법 부장판사]우리사회의 행복 총량을 키우려면
- 길이가 각기 다른 널빤지를 세워서 둥글게 덧대 만든 물통이 있다면, 그 통이 담을 수 있는 물의 최대치는, 가장 높은 널빤지나 그들의 평균치 높이가 아니라, 가장 짧은 널빤지의 높이에 그친다. 불쑥 널빤지 물통 얘기…
- [황재동 광주지검 검사] 디지털 증거법 시대의 개막
- 오늘날 우리는 급속한 과학기술의 발달로 대부분 업무 및 여가생활을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생활하고 있다. 손편지는 어느새 귀한 선물이 되었고, 지하철이나 길을 걸으면서도…
- [이본석 변호사]이윤의 함정
- 최근 광주에서 오피스텔 분양사기로 수백명이 피해를 봤다. 피해자들이 단체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전담수사팀까지 꾸렸다. 필자는 피해자 중 일부와 상담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대부분은 피해금액를 돌려받을 수…
- 어느 인간 판사의 고백
- 대학 시절 동아리 친구들과 혜화동 주교관을 찾아가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수환 추기경님을 뵌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추기경님의 첫 말씀은 “삶은 무엇일까요?”라는 짧은 질문이었습니다. 모두가 고민에 빠진 찰나…
- [강윤진 광주지검 검사]침묵하는 그들을 위하여
- 길을 지나다 가끔 간절한 부탁이 눈에 띈다. ‘뺑소니 목격자를 찾습니다’
이 같은 현수막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교통사고를 목격한 사람이 있다 해도 그 사람이 자진해서 수사기관과 법정에 출석하여 진술할 확률이 몇…
- [이소아 변호사·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무엇이 장애를 장애로 남게 하는가
- 세계인권선언은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제1조 전문)” “모든 사람은…어떠한 종류의 차별이 없이, 이 선언에 규정된 모든 권리와 자유를 향유할 자격이 있다(제2조)”라…
- [류봉근 광주지법 목포지원 판사] 진실 찾기
- “판사가 모든 것을 다 알지는 못합니다.”
재판 도중에 제가 당사자들에게 종종 하는 말입니다. 진행 중인 재판을 마무리하면서 당사자들에게 발언 기회를 부여할 때면 당사자들로부터, 특히 당사자 본인 소송에서 “판사…
- [신비나 광주지검 검사]범죄로 얻은 열매는 쓰다
- 얼마 전 2조원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의 총책이 검거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검거된 총책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얻은 범죄수익으로 수억 원대 외제차를 구입하고, 강남과 수도권의 고급 아파트나 빌라를 빌려 …

-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할 때
- [김상연 광주지법 부장판사]가정의 달에 돌아본 상속재판
- 재벌그룹의 회장이나 거액의 자산가가 사망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상속인들 사이에 상속재산과 관련한 분쟁이 발생하였다는 뉴스를 접하곤 한다. 그때마다 ‘유류분’이라는 낯선 단어가 등장한다. 도대체 유류분이 무엇이기에 의…

- 알파고와 인공지능 법조인
- [조영희 변호사]성적 자기결정권의 제한
-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이하 성매매처벌법) 제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ㆍ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
- [김영식 광주지법 부장판사]술과 범죄
- 법정에는 창문이 없다. 인공으로 밝힌 조명이 있을 뿐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은 없다. 밖에는 목련, 벚꽃, 개나리, 진달래가 다투듯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런 호시절에도 법정에는 서릿발 같은 추궁과 비련함이 교차한다…
- [홍성기 광주지검 검사]난폭운전과 보복운전
- 몇 해 전 다른 청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다. 토요일 오후 서울에 있는 가족을 볼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운전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앞서 가던 차의 브레이크등이 몇 번 들어오는가 싶더니 1차로 한복…
- [박승일 변호사·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뜻밖의 회신
- 국회는 지난 2일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을 통과시켰다. 광주지방변호사회는 전날인 3·1절에 테러방지법안 제정 문제로 국회가 한창 시끄러울 무렵, 회원들을 상대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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