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4.1이닝 6실점 패전…KIA 창도 방패도 부실
2025년 04월 11일(금) 22:26 가가
SSG 선발 박종훈 타구 맞아 2회 교체
리드오프 출격 서건창 373일 만의 홈런
리드오프 출격 서건창 373일 만의 홈런
KIA 양현종이 4.1이닝 6실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KIA 타이거즈가 1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3-9패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박종훈이 경기 중 부상으로 2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물러났지만 상대 불펜 공략에 실패했고, 선발 양현종이 5회를 채우지 못하면서 승기를 내줬다.
전날 윤영철이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초반 싸움에서 밀린 KIA의 연패다.
KIA는 이날 상대 선발 ‘잠수함’ 박종훈에 맞춰 패트릭 위즈덤과 변우혁을 빼고 7명의 좌타자를 배치하는 라인업을 내세웠지만, 2회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최형우가 중앙 펜스 때리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우성이 타석에 섰다. 6구째 승부에서 방망이가 움직였고, 빠르게 날아간 공이 박종훈의 왼팔에 맞았다.
그사이 최형우가 2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지만 박종훈이 결국 부상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급히 최민준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KIA는 몸 덜 풀린 상대 공략에 실패했다.
한준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지만 최원준의 2루 땅볼이 나오면서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이어 박종훈 공략을 위해 선발로 투입했던 최정용이 2구 타격 끝에 2루 땅볼을 기록했다. 공이 2루에 이어 1루로 연결되면서 병살타가 기록됐고, KIA의 2회가 1득점으로 끝났다.
1-1로 맞선 3회말 1사에서 서건창의 홈런이 터져 나왔다.
2024년 8월 7일 광주KT전 이후 248일 만에 리드오프로 나선 서건창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최민준의 2구째 143㎞의 직구를 우측 폴 안으로 넘기면서 홈런 타자가 됐다. 2024년 4월 3일 수원 KT전 이후 373일 만의 홈런이다.
서건창의 한 방이 나왔지만 후속타 불발로 2-1,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4회초 양현종이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낸 양현종이 한유섭과 고명준을 각각 2루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지영-박지환-현원회에게 연속 3안타를 맞으면서 2-3 역전을 허용했다. 6년 차 현원회의 프로 데뷔 안타와 첫 타점이 동시에 기록됐다.
양현종의 5회도 힘겨웠다.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양현종이 오태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박성한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한유섬의 우중간 적시타가 나오면서 2-5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결국 양현종이 물러나고 김건국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는 등 점수는 더 벌어졌다.
이날 양현종의 성적은 4.2이닝(74구)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 31개의 직구를 던진 양현종의 최고 구속은 142㎞, 평균 구속은 140㎞였다. 양현종은 슬라이더(21개·127~133㎞), 체인지업(18개·126~131㎞), 커브(4개·114~119㎞)도 구사했다.
6회에도 실점을 기록한 KIA는 7회 마지막 반격 기회를 맞았다. 1사에서 최원준의 타구가 좌측 선상을 타고 흘렀고, 좌익수의 실책까지 기록되면서 3루까지 내달렸다. ‘좌타자 라인업’에 맞춰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변우혁이 대타로 투입돼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 3-7을 만들었다. 이어 김규성을 대신해 위즈덤이 대타로 섰지만 투수 땅볼로 물러났고, 2루 주자 변우혁이 견제사를 당하면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8·9회에도 주자는 나갔지만 3개의 잔루만 남으면서 SSG와의 첫 대결은 3-9 패배로 끝났다.
◇광주전적
SSG 010 231 020 - 9
KIA 011 000 100 - 3
▲승리투수 = 최민준(1승)
▲패전투수 = 양현종(3패)
▲홈런 = 서건창 1호(3회1점·KIA)
▲결승타 = 현원회(4회 2사 1,3루서 우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1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3-9패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박종훈이 경기 중 부상으로 2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물러났지만 상대 불펜 공략에 실패했고, 선발 양현종이 5회를 채우지 못하면서 승기를 내줬다.
KIA는 이날 상대 선발 ‘잠수함’ 박종훈에 맞춰 패트릭 위즈덤과 변우혁을 빼고 7명의 좌타자를 배치하는 라인업을 내세웠지만, 2회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최형우가 중앙 펜스 때리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우성이 타석에 섰다. 6구째 승부에서 방망이가 움직였고, 빠르게 날아간 공이 박종훈의 왼팔에 맞았다.
한준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지만 최원준의 2루 땅볼이 나오면서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이어 박종훈 공략을 위해 선발로 투입했던 최정용이 2구 타격 끝에 2루 땅볼을 기록했다. 공이 2루에 이어 1루로 연결되면서 병살타가 기록됐고, KIA의 2회가 1득점으로 끝났다.
2024년 8월 7일 광주KT전 이후 248일 만에 리드오프로 나선 서건창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최민준의 2구째 143㎞의 직구를 우측 폴 안으로 넘기면서 홈런 타자가 됐다. 2024년 4월 3일 수원 KT전 이후 373일 만의 홈런이다.
서건창의 한 방이 나왔지만 후속타 불발로 2-1,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4회초 양현종이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낸 양현종이 한유섭과 고명준을 각각 2루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지영-박지환-현원회에게 연속 3안타를 맞으면서 2-3 역전을 허용했다. 6년 차 현원회의 프로 데뷔 안타와 첫 타점이 동시에 기록됐다.
양현종의 5회도 힘겨웠다.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양현종이 오태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박성한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한유섬의 우중간 적시타가 나오면서 2-5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결국 양현종이 물러나고 김건국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는 등 점수는 더 벌어졌다.
이날 양현종의 성적은 4.2이닝(74구)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 31개의 직구를 던진 양현종의 최고 구속은 142㎞, 평균 구속은 140㎞였다. 양현종은 슬라이더(21개·127~133㎞), 체인지업(18개·126~131㎞), 커브(4개·114~119㎞)도 구사했다.
6회에도 실점을 기록한 KIA는 7회 마지막 반격 기회를 맞았다. 1사에서 최원준의 타구가 좌측 선상을 타고 흘렀고, 좌익수의 실책까지 기록되면서 3루까지 내달렸다. ‘좌타자 라인업’에 맞춰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변우혁이 대타로 투입돼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 3-7을 만들었다. 이어 김규성을 대신해 위즈덤이 대타로 섰지만 투수 땅볼로 물러났고, 2루 주자 변우혁이 견제사를 당하면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8·9회에도 주자는 나갔지만 3개의 잔루만 남으면서 SSG와의 첫 대결은 3-9 패배로 끝났다.
◇광주전적
SSG 010 231 020 - 9
KIA 011 000 100 - 3
▲승리투수 = 최민준(1승)
▲패전투수 = 양현종(3패)
▲홈런 = 서건창 1호(3회1점·KIA)
▲결승타 = 현원회(4회 2사 1,3루서 우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