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집단 지성의 시간 - 임동욱 선임기자 겸 이사
- 현역 국회의원 전원이 선거제도 개편을 놓고 조만간 난상 토론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여야는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원위원회 구성의 건을 의결한 뒤 대여섯 차례 난상 토의를 통해 선거제 개편안을 마련할 예...
- 마한과 교과서 - 윤영기 체육부 부국장
- 광주·전남 고대사의 뿌리인 마한(馬韓)은 중·고교 역사 교과서에 매우 인색하게 소개된다. 백제사를 설명하는 항목에 서너 줄 기술돼 있다. 백제의 영역 확장 과정에서 흡수, 병합됐다는 내용이 전부다. 중학생 ‘역사’ ...
- 국보와 라이벌 - 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퍼펙트 게임’은 꿈을 던진 두 프로야구 선수 최동원과 선동열의 고독하고 치열한 승부를 그린 영화다. 1987년 이들은 연장 15회까지 완투하는 ‘전설의 441구(최동원 209·선동열 232) 무승부’ 경기를 펼쳤다...
- 산티아고 순례길 - 김미은 문화부장
- “언젠가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어.”
겨우 ‘동네 산책자’인 나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는데,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를 ‘버킷 리스트’로 꼽는 이들을 많이 만난다. 인생의 큰 변화와 깨달음을 얻고 싶은 이들도 ...
- 동복댐 - 장필수 사회담당 편집국장
- 무등산과 백아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화순 동복천과 이서천을 거쳐 동복호에 모인다. 이곳에 1971년 높이 19.3m, 길이 133.8m의 동복댐이 조성되면서 상수원 역할을 하게 됐다. 광주시 생활용수 수요가 늘면서 1...
- 노(NO) 마스크 - 송기동 예향부장
- 어제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의무가 해제됐다. 2020년 10월 13일 이후 꼭 888일,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하지만 병·의원과 감염 취약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여전히...
- 고려일보 100년
- “우리는 한 줄의 진실을 찾아 사흘을 걷고 사흘 밤을 새웠다” 광산구 월곡 고려인문화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에서 마주하는 문구다. 문화관이 개관 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고려일보 창간 100주년 기획전’은 조국의 독...
- 레드 카펫 - 채희종 정치담담 편집국장
- 중요한 행사에 깔리던 ‘레드 카펫’이 앞으로는 샴페인색 카펫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최근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62년 만에 레드 카펫 대신 샴페인 카펫을 깔고 수상자들을 맞았기 때문이다.
중요 행사에 ...
- 고층 아파트 유감 - 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고층 아파트를 철거·해체하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있는데 바로 경제성이다. 건설업체의 입장에서 보면 사업성이라고 할 수 있다. 해당 부지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수요가 넘쳐 재건축의 이익이 기존 아파트의 철거·해체, ...
- 위협받는 식탁 - 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 ‘이베리코’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사육되는 스페인 고유 혈통 돼지 품종이다. 풀과 도토리, 곡물 사료 등을 먹여 키우는데, 사육 기간과 방식, 먹이에 따라 ‘베요타’와 ‘세보 데 캄포’ ‘세보’ 등급으로 나뉜다. 이 ...
- 사찰 단상 - 임동욱 선임기자
- 광주 인근엔 사찰이 많다. 마음 한 자락 내려놓고 옆 동네 마실 가듯 찾아가면 잊고 있었던 봄꽃처럼 지척에 있다. 광주 도심의 무각사와 무등산 자락의 증심사, 화순의 운주사, 곡성의 태안사, 강진의 백련사, 장성의 ...
- 도굴과 훼손 - 윤영기 체육부 부국장
- 조선시대에 도굴은 중대 범죄였다. 성종 대인 1480년 임은(林垠)은 흥덕 현감 시절 고분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고총(古塚)을 파헤쳐 인골을 방치하고 은기(銀器)와 유기(鍮器)를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성종은 그의...
- 독일 축구화 - 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독일 축구화 발에 맞을까’ 2014년 신문 스포츠면의 제목이다. 한국 축구 새 사령탑에 독일 출신 슈틸리케 감독이 선임되자, 독일식 축구가 한국에 접목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품은 제목이었다....
- 라흐마니노프 - 김미은 문화부장
- “43분에 이르는 곡을 ‘클알못’(클래식을 알지 못하는 사람)인 내가 이렇게 수 없이 듣다니.” “한 편의 영화와 같다.”
유튜브에서 임윤찬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영상을 ...
- ‘김대중-오부치 선언’ - 장필수 사회담당 편집국장
- 광복 78년이 됐지만 한일 관계는 여전히 과거를 확실하게 청산하지 못했다. 과거 청산을 위해서는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와 적절한 배상, 그리고 피해자의 동의라는 3대 요건이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 봄꽃 축제 - 송기동 예향부장
- ‘꿀벌은 꽃 색깔을 알아볼 수 있을까?’ 얼마 전 지인과 얘기를 나누다 문득 꿀벌의 눈 구조와 시력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꿀벌이 꽃색을 인지하는지, 아니면 꽃향기에 이끌려 날아오는지 아리송했다.
우선 ‘장돈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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