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퍼? 커브로 진화”…KIA 제임스 네일, 세 번째 시즌 스타트
2026년 03월 01일(일) 14:17
한화 연습경기서 스프링캠프 첫 실전
2이닝 21구…“효율적 피칭, 시작 좋다”

KIA 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이 1일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제임스 네일의 ‘2026 업그레이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KIA 타이거즈의 네일이 1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스프링캠프 첫 실전을 소화했다.

네일은 이날 KIA 선발로 나와 7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1번 타자 심우준을 3구째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네일은 페라자는 3구째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리고 강백호는 1루 땅볼로 잡고 1회를 마무리했다.

네일은 2회에는 4타자를 상대했다. 첫타자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네일은 이후 한지윤과 하주석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지윤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고, 하주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태연과의 승부에서 유격수 땅볼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2이닝을 마무리했다.

21개의 공을 던지면서 2026시즌을 위한 첫 실전을 마무리한 네일은 “경기 내용이 좋았다. 세트포지션, 와인드업 등을 다 해봤다. 첫 경기라 스트라이크 많이 못 던질 줄 알았는데 2개의 삼진도 잡고 괜찮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KBO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게 된 네일은 ‘발전’을 키워드로 비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실전을 통해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

네일은 “2024년 KBO에 왔을 때 노력하려고 했던 게 체인지업이다. 체인지업이 더 좋아진 것 같다. 내 메커니즘에서 느린 볼을 던질 필요가 있어서 커브에 신경 쓰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앞서 네일은 비시즌에 ‘훈련 메이트’인 클레이 홈즈(뉴욕 메츠)와 커브 강화에도 나섰다.

네일은 “매년 같이 운동하고 있다. 클레이가 커브가 좋으니까 스파이크 유형의 커브를 배우고 던지려고 노력했다. 나는 싱커에 대해 알려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구종을 맞춤형으로 준비한 네일은 세밀한 승부로 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네일은 “내가 구속이 압도적인 투수는 아니다. 또 이제는 모든 타자가 내가 스위퍼를 던지다는 것을 알고 거기에 대처한다. 이에 맞춰서 똑똑하게 볼배합을 하면서 효율적으로 하려고 한다”며 “올 시즌 모든 타이틀에 도전해서 석권하면 좋겠지만 일단 모든 경기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목표다. 이닝을 많이 던지면 타이틀도 따라올 것이다”고 밝혔다.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은 네일은 본무대에 맞춰 건강하고 완벽하게 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남은 캠프를 소화할 예정이다.

네일은 “비 때문에 앞서 많이 던지지 못했다. 라이브 거르고 피칭을 했기 때문에 오늘 2이닝이 적당했다. 21개만 던졌는데 워밍업이랑 할 때 더 많은 공을 던져서 괜찮다”며 “계속해서 개수 늘리면서 던지는 체력 만들겠다. 오늘은 21개만 던졌지만 2회가 끝나고 나서 3회는 못 올라가겠다는 생각을 했다(웃음). 다음에는 3이닝을 던지고 나서도 4회를 올라갈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부상도 야구의 일부분이지만 부상을 원하는 선수는 없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다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훈련도 하고, 더 많이 뛰기도 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 다들 부상에 대비하려고 하고 있다. 나도 몸상태가 좋다. 나도 팀도 건강하면 좋겠다”고 부상 없는 시즌을 기대했다.

/오키나와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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