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글로컬 교육 - 김대성 제2사회부장
- 현저하게 의견이 상반되는 사람의 행동이나 물건의 상태를 이르는 ‘극과 극’이나 말과 행동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뜻의 ‘모순’(矛盾)처럼 모순된 관계를 형용함으로써 오히려 이런 상태나 상황을 강조하는 긍정적인 차원의...
- 한국판 NASA - 송기동 예향부장
- 로켓의 역사는 100년 전 공상가들로부터 시작됐다. 러시아 콘스탄틴 치올콥스키는 1897년 논문 ‘로켓을 이용한 우주 탐구’를, 미국 로버트 고다드는 1919년 논문 ‘극단 고도에 도달하는 기술’을, 독일 헤르만 오...
- 시인 신경림 - 박성천 문화부장
- 지난 22일 88세를 일기로 별세한 신경림 시인은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문인이었다. 예술원 회원이기도 했던 고인이 현대문학사에 남긴 족적은 또렷하다.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 달린 가설무대...
- 경로잔치 - 채희종 정치·사회담당 편집국장
- 지금의 50대가 직장 생활을 시작하던 시기인 1990년대만 하더라도 선배 부모님들의 ‘회갑연’에 인사 드리러 가는 것은 회식 참석 이상으로 중요한 일이었다.
입사 초기 회갑을 맞은 선배의 아버님 앞에서 동기들...
- 선진국의 길 - 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중국과 유럽에는 우리나라가 갖지 못했던 봉건제(封建制)라는 정치 체제가 존재했었다. 중국의 고대 왕조인 주나라는 왕실의 혈족이나 인척, 공이 큰 신하를 제후에 봉하고 일정한 영역을 다스리게 했다. 유럽은 중세시대 왕...
- 5·18 개헌 - 최권일 정치총괄본부장
-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5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데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힘을 싣고 있어서다. 하지만 여전히 우...
- 식언(食言) - 김지을 정치부 부장
- “내 말을 믿어줘, 증세는 없어”(Read my lips:no new taxes).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미국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1988년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한 발언이다. 그는...
- 조작의 종말 - 윤영기 사회·체육담당 부국장
- 해군 충무공해전유물발굴단은 1992년 경남 통영시 한산면 문어포 앞바다에서 16세기 말 귀함별황자총통(龜艦別黃字銃筒)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총신(銃身)에는 ‘적선을 놀라게 하고, 한 발을 쏘면 반드시 적선을 수장시...
- 시민군1·2·3 - 오광록 서울취재본부 부장
- 1980년 5월 어느 날이었다. 일곱 살 이었던 탓에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진 못하지만 총성이 가장 요란했던 걸로 볼때 전남도청 진압작전이 진행된 5월 27일로 추정한다. 우리 집은 전남도청이 지척인 동구 학운동 낡은...
- 호남예술제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계단을 내려오는 소녀는 울고 있었다. “너무 잘했어. 괜찮아.” 어깨를 다독이는 엄마의 말에 소녀는 설움이 더 복받치는 듯 했다. 걸음을 옮기자 이번에는 들뜬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야, 너 정말 잘했어. 금상...
- 5·18 일기장-송기동 예향부장
- “도청에서 난리가 났다고 한다. 그래서 난 교정소에도 못가고 벌벌 떨었다. 젊은 언니 오빠들은 잡아서 때린다는 말을 듣고 공수부대 아저씨들이 잔인한 것 같았다.…”
광주 동산초등학교 6학년 김현경 양이 연필로 쓴 ...
- ‘광야’ - 박성천 문화부장
- “지금 눈 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이육사...
- 기다림 - 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120년. 강산이 열 번하고도 두 번 더 바뀐 시간이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엘 레버쿠젠 팬들은 1904년 팀 창단 이후 120년의 기나긴 기다림 끝에 우승의 기쁨을 맛 봤다. 축구는 22명이 90분간 공을 쫓다가 결...
- 조세권 회피 - 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과거 세금만큼 무서운 것은 없었다. 공자는 세금이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했고, 벤자민 프랭클린은 인간이 피할 수 없는 두 가지로 죽음과 세금을 꼽았다. 제1계급 성직자, 제2계급 귀족의 세금은 탕감해주면서 부르주아로 ...
- 국민과 함께 - 최권일 정치총괄본부장
- “과반수 의석을 주고, 대통령을 만들어 준 지지층이 누구입니까? 국민의 손을 잡고 반걸음만 앞서 나가십시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2006년 새해에 자택을 방문한 열린우리당 지도부에게 한 조언이다....
- 자식 잃은 슬픔 - 김지을 정치부 부장
- 고(故) 박완서(1931~2011) 작가의 ‘한 말씀만 하소서’는 아들의 죽음을 겪으면서 기록한 일기다. ‘자식 잃은 참척의 고통과 슬픔, 그 절절한 내면 일기’라는 부제 만큼 먼저 자식을 떠나보낸 어머니의 고통을 ...
Copyright © 2016 광주일보. All Rights Reserv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