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정치판 공깃돌 - 김지을 정치부 부장
- ‘5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공약으로 처음 내놓아 주목받았다. 취임 이듬해인 2018년 5·18민주화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개헌안이 발의돼 관심을 끌었지만 당시...
- 광양의 보물 - 윤영기 사회·체육담당 부국장
- 국립광주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雙獅子 石燈·국보 183호)은 조형미가 빼어난 걸작이다. 충북 보은 법주사, 경남 합천 영암사지 석등과 함께 통일 신라 후대에 등장한 쌍사자 석등 가운데 하나...
- 전략가 이정효 - 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저렇게 축구하는 팀한테 졌다는 게 제일 좀 분합니다.” 지난해 3월 홈 개막전에서 패한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경기를 압도하고도 승부에서 지자 울분을 참지 못했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표현이 ...
- 연극 ‘봉선화’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열 여섯 소녀 이옥선은 1942년 중국으로 끌려갔다. 3년간 위안부 생활을 하며 지옥같은 삶을 견뎌낸 그는 1993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리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받아내는 일에 앞장섰다.
고(故) 이옥선...
- ‘이모님’은 가라 - 김대성 제2사회부장
- ‘이모님’이라는 호칭이 친족이 아닌 일반 사람에게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쯤이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식당 여주인에게 학생들이 친밀함을 표현한 것이 일상화되면서 사회적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아줌마’를 ...
- 저출산 사회 - 송기동 예향부장
- 난센스 퀴즈 하나. 고전소설 ‘흥부전’(박타령) 주인공인 흥부의 자식은 모두 몇 명일까? 놀랍게도 아들만 25명으로 나온다.
“스물다섯 되는 자식 다른 사람 자식 낳듯 한 배에 하나 낳아, 삼사 세 된 연후에 낳...
- ‘난쏘공’ - 박성천 문화부장
- 한국 현대소설의 고전을 꼽으라면 여러 작품을 들 수 있다. 이데올로기 너머 제3세계를 그린 최인훈의 ‘광장’, 감각적인 문체로 현대인의 고뇌를 묘사한 김승옥의 ‘무진기행’, 지식인들의 병리를 은유적으로 포착한 이청준...
- 대도시의 의무 - 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오는 11월 미국의 60번째 대통령 선거는 2020년의 재판이 될 듯하다. 공화당 후보를 뽑는 주요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다시 압승하며, 5개 주에서 모두 승리했기 때...
- ‘깜깜이’ 선거 - 최권일 정치총괄본부장
- 4년 전인 21대 총선에서 순천 신대지구를 포함한 해룡면이 뜬금없이 기존 광양·곡성·구례 선거구로 편입돼 순천·광양·곡성·구례 을로 변경됐다. 광양시와 인접한 순천시 해룡면만 떼어 내 기존 선거구에 붙이는 경계 변경...
- 스티커 쇼크 - 김지을 정치부 부장
- 사과 값이 급등했다. 설 전 만 해도 한 개에 1만원짜리 사과가 나왔다는 보도도 접했다. 26일 국가·도시 비교 통계사이트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서울의 사과 가격은 1㎏에 9044원으로 전 세계 90여개 국...
- 신안 보물선 - 윤영기 사회·체육담당 부국장
- 보물선으로 알려진 신안선은 1975년 8월 신안군 증도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한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온 도자기 6점이 도화선이 돼 무려 2만7000여점에 달하는 문화재가 출수됐다. 당시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
- 시신 반환 - 채희종 정치·사회담당 편집국장
- 친척이나 친구는 물론 심지어 그저 알고 지내는 정도의 사람일지라도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되면 사인이 무엇인지 궁금하기 마련이다.
러시아 현지에 남아있던 푸틴 대통령의 유일한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최근 교도소에서 ...
- 아이유와 패티김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당신이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전화를 겁니다”로 시작되는 마종기 시인의 시 ‘전화’를 좋아한다. 몇년 전 미국에서 의사로 활동중인 그가 ‘평범한 사람’ 등 시 같은 가사를 쓰는 가수 루시드 폴과 서간집을 냈다는 소...
- 부럼 깨기 - 김대성 제2사회부장
- 정월 대보름은 우리 조상들이 설날보다 더 성대하게 맞았던 명절이다. 설날부터 대보름까지 15일 동안 설명절이라고 해 연일 축제였으며, 이 시기에는 빚 독촉도 하지 않았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였다.
선조들은 첫 보름달...
- 말목장터 감나무 - 송기동 예향부장
- 네 개의 길이 X자로 교차하는 정읍시 이평면 소재지는 고부와 태인, 정읍을 잇는 교통 요충지이다. 그곳에는 배들 평야의 농산물과 부안 줄포의 수산물이 거래되며 큰 장이 섰다. 말목장터다.
130년 전 말목장터는 ...
- 우수(雨水) - 박성천 문화부장·편집국 부국장
-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우수(雨水)다. 양력 2월 19일경에 해당하는 날로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말이 있다. 이 무렵부터는 눈이 비로 변하고 얼음도 녹으며, 기러기도 추운 북쪽을 찾아 떠난다는 시기다.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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