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공사장 인근 ‘기우뚱 건물’ 위험
2025년 02월 06일(목) 20:10
안전진단 E등급…남구, 방림동 현장 차도·인도 통행 제한

빨간선 안

건물 전도 우려 신고가 접수된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인근 노후 상가 건물에 대해 안전진단을 결과 붕괴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남구는 “방림동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인근 한 노후 건물이 기울어 철거가 필요하다는 안전진단 결과 ‘E등급’이 나와 대책을 마련 중이다”고 6일 밝혔다.

남구는 지난해 12월 “건물이 기울었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도시철도본부를 통해 정밀안전진단에 나섰다.

진단 결과 해당 건물의 기울기가 변해(0.54도→1.64도 수준) 안전등급 ‘E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물안전관리특별법 상 건축물 안전등급을 5개 등급(A∼E)으로 나누고 있는데, D·E등급을 받은 건물은 붕괴 위험이 큰 재난 위험시설로 분류된다.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긴급 보강 또는 철거가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남구는 해당 건물이 준공 이후 39년이 지나 노후화한데다 가까운 곳에서 지하철 역사 출입구 공사가 이뤄지면서 건축물의 안전성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구는 주변 도로의 차량을 통제하고 우회로를 마련하고, 이달 말 정밀안전진단 최종 결과에 따라 사용제한·해체 및 개축 등의 행정조치를 명령할 방침이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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