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지역 대표 먹거리로 ‘곡성 5미(味)’를 선정하고, 관광 자원화하기로 했다.

곡성군은 최근 5미 선정을 위해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음식명인, 식품명장 등 전문가가 참여한 곡성 5미 선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선정했다.

1미는 ‘참게 매운탕과 은어 튀김’으로, 섬진강 중류에 자리 잡은 지역답게 곡성에서는 오래전부터 즐겨 먹던 향토 음식이다.

2미에는 ‘석곡 흑돼지 석쇠구이’가 선정됐는데, 곡성 토종 흑돼지에 매콤한 양념을 버무린 후 석쇠에 올려 숯불에 구워내는 방식으로 식탁에 오른다.

3미는 ‘능이 닭곰탕과 능이 닭백숙’으로, 곡성군의 능이는 섬진강의 습기와 분지 지형의 높은 기온 차로 향이 더욱 깊어 닭은 손님이고 능이가 주인공이라는 평을 받는 음식이다.

4미에는 곡성이 전국 토란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토란 주산지인 만큼 ‘토란탕’이 선정됐다.

마지막 5미는 지역 특산물인 흑돼지, 토란, 멜론, 와사비를 한 상에 담아낸 ‘곡성깨비정식’이 선정됐다.

곡성군은 영상 및 홍보물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곡성 5미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곡성 5미 음식으로 간편요리세트(밀키트) 제품도 개발해 지역 먹거리를 상품화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곡성=박종태 기자 pj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