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특급호텔 악몽 재현될라…광주경총 “광주신세계 확장 진전 없어…서둘러야”
2025년 04월 03일(목) 15:35
“광주 랜드마크 역할에 고용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광주신세계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 조감도.

광주경영자총협회(광주경총)가 광주신세계 확장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광주시 등 인허가 기관의 조속한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경총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7년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부근에 조성될 광주신세계 프리미엄 백화점에 개발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 지역 경제계를 비롯한 지역민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인허가 기관인 광주시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광주 관문’ 광천터미널(유스퀘어) 현대화를 위해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신세계 백화점은 1995년 4월 설립 후 지역 대표 백화점으로서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경제·문화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 사회 요청에 따라 지자체에 세금을 납부하는 지역 현지 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30여년간 지역 내 소비 촉진, 고용 창출 등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경총은 “광주신세계 확장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건설·운영 단계에서 수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광주·전남 상권 형성을 통해 광주시 방문객을 증가시키는 등 지역 경제를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주신세계도 광주·전남 지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대책을 수립하고 소상공인 생계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상생 방안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경총은 이어 “사업 계획 발표 1년이 넘었지만, 확장 사업에 진전이 없어 광주시가 모처럼 갖게 된 소비 증대, 고용 창출, 유통·문화 랜드마크 조성 기회가 날아가 버릴까 걱정이 앞선다”며 “광주경총은 지역 경제 발전과 광주·전남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광주신세계 프리미엄 백화점 확장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4조 4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쇼핑·문화·예술 복합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확장하는 사업 계획안을 제시해 지역 사회로부터 큰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현재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기존보다 세 배 이상 규모의 확장형 대형 백화점을 건립 계획을 밝힌 상태다. 여기에 광주 첫 5성급 호텔을 짓고, 광천터미널 현대화 사업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같은 사업계획 발표 후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 지역사회 일각에선 2015년 추진했다가 금호월드 상인의 반대로 대전시에 빼앗겼던 ‘특급호텔 악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등이 나오고 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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