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휴먼브리지가 16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 1층 누리홀에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자선당구대회를 개최했다. 세계적인 당구선수 캄보디아 출신 스롱 피아비와 연예계 당구 고수 가수 박지헌, 개그맨 정성호·김민수, 개그우먼 김진아가 참가해 재능 기부했다. 또 세계당구월드컵 챔피언 조재호(2014이스탄불)와 허정한(2014후르가다) 선수 등 당구 고수도 뜻을 보탰다. 경기는 스리쿠션, 포켓볼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됐으며 피아비 선수와 연예인 선수의 친선경기와 예술구 시범도 선보였다. 개그맨 김민수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팬 사인회와 응원엽서 쓰기 이벤트, 가수 박지헌의 특별공연도 이어졌다. 수익금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장학금과 의료비, 저소득 가정의 생계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병삼 월드휴먼브리지 대표는 개막식에서 "자선당구대회를 통해 소외당하고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다문화 가정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다문화가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공감을 끌어내는 뜻깊은 행사를 성남시청에서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스롱 피아비 선수도 "저도 처음에는 모든 것이 서툴렀지만 주변의 응원이 있어 해낼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아이들을 응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관 국회의원, 강상태 성남시의회 부의장, 이준배 성남시의원,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장영선 다문화TV 대표, 남삼현 대한당구연맹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