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신문 발행 중단
2024년 11월 26일(화) 21:50 가가
편집위원 “제작 원칙 없이 타협점 못 찾아 발생”
전남대학교 교내 신문인 ‘전대신문’이 편집국 구성원 동의 없이 발행 중단되자 전대신문 출신 선배들이 발행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대신문 44기부터 74기 선배들은 26일 성명을 내고 “발행 중단은 주간교수·편집위원의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전대신문 창간 70년 이래 전무후무한 사태”라며 “주간·편집위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기자들과 협조해 신문을 펴낼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1954년 창간한 ‘전대신문’은 지난 18일 발행 예정이던 1688호를 내지 못했다. 주간교수와 편집위원이 ‘오후 6시 제작 마감’ 기한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인쇄소에 제작 중단을 통보한 데에 따른 것이다.
주간교수와 편집위원은 지난 1667호부터 마감 기한 제도를 편집국에 도입했으나 학생 기자단은 반대하며 갈등을 겪어왔다.
기자단은 “그동안 주간교수와 편집위원은 지면 제작과 관련해 ‘금요일 오후 6시 제작 마감’이라는 원칙을 편집국에 일방적으로 통보·강요해 왔다”며 “시의성이나 사안의 중요도에 따라 기사가 변경되거나 늦은 시간까지 기사 작성이 이뤄지는데, 이런 변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대신문 편집위원은 “그동안 전대신문 편집국은 원고마감, 제작시간 등에 대해 뚜렷한 원칙이 없이 운영돼 왔다”면서 “신문편집 등을 외부업체에 맡기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이 없다보니 제작에 차질이 여러차례 빚어졌다. 최소한의 제작 원칙을 마련하려는 과정에서 원만한 타협점을 찾지 못해 빚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전대신문 44기부터 74기 선배들은 26일 성명을 내고 “발행 중단은 주간교수·편집위원의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954년 창간한 ‘전대신문’은 지난 18일 발행 예정이던 1688호를 내지 못했다. 주간교수와 편집위원이 ‘오후 6시 제작 마감’ 기한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인쇄소에 제작 중단을 통보한 데에 따른 것이다.
주간교수와 편집위원은 지난 1667호부터 마감 기한 제도를 편집국에 도입했으나 학생 기자단은 반대하며 갈등을 겪어왔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