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 윤선도원림과 청산도 구들장논 등 완도지역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0일 완도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개최된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학술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완도지역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이 확인됐다.

완도군이 추진하는 세계유산 등재 대상은 보길도 윤선도 원림과 청산도 구들장 논, 청산 상서리·여서리 돌담, 완도수목원, 보길 해변 상록수림 등 완도를 대표하는 자연경관이다.

연구용역팀은 지난해 8월부터 용역에 착수해 중간보고회 등을 거쳤으며 지난 3월에는 외국 전문가를 초청해 후보지를 둘러보고 자문회의를 가졌다.

외국전문가 자문회의에 참석했던 영국 헨리 오웬 존 자문위원은 “완도군 후보지의 문화경관 자원은 충분히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학술용역 책임연구원인 류제헌 교수는 “완도군 후보지는 각각 마다 특징을 가지고 있는 충분한 등재 가능성이 있는 자원임을 확인했으며 최종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보완할 점이 있다”며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완도군은 세계유산 등재 사전단계인 잠정목록 등재를 위해 보완작업을 마무리하고 문화재청에 등재신청을 할 계획이다.

또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타당성 확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용역 최종보고회를 계기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보완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계유산 등재가 해양치유산업과 연계된다면 지역 문화관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