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해양헬스케어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는 해양자원을 활용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광주보건대학교 김성수 교수팀과 함께 지난 5월 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신지명사십리 일원 해양자원이 노인들의 인지능력 및 신체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대상자는 만65세 이상 노인 15명이다.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김성수 교수팀은 65세 이상 남녀를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주 2회씩 약 8주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노르딕워킹을 명사십리 모래사장과 해변데크에서 실시해 해양자원이 노인들의 정신과 신체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를 분석하고 검증한다.

앞서 완도군은 지난해 10월 해양수산부에서 전국 4개 지역을 선정하는 공모사업을 통해 해양헬스케어산업 선도지자체로 선정됐다.

완도군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완도군의 다양하고 비교우위적인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해 노인인구의 증가와 건강한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 및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

※해양헬스케어 산업이란?

해니(바다 밑바닥 진흙)와 해수, 해풍, 모래, 해양경관 등 해양자원이 가진 자연의 힘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될 만큼 유망한 미래 성장동력 산업이다. 유럽에서는 1800년대 중반부터 해양치유의 개념이 도입돼 지금은 휴양의학의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고령화 및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치료의 개념도 단순치료에서 라이프 케어(Life Care)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