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민선 7기 지속가능한 광주를 위해 제도·기후대기·물순환·공원·자원순환·에너지·건강·사회적경제·성평등·교통·도시재생·교육 등 12개 분야의 정책을 제안했다.

협의회는 15일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17개 목표와 5차 의제(2017∼2021)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광주를 위한 12개 분야 32개 정책을 각 후보자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제안서는 ‘지속가능발전의 제도화’, ‘숨쉬기 편한 광주 조성’, ‘광주천 지류 소하천 복원을 통한 물순환 도시 조성’, ‘시민참여를 통한 공원일몰제 문제 해결’, ‘로컬푸드와 도농상생으로 건강한 광주 먹거리 구현’, ‘도로 다이어트를 통한 생태교통 광주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광주에너지공사 설립, 환경재난안전 통합 컨트롤타워 운영, 광주 습지생태 기초조사 및 보전전략 수립, 광주 숲 백년 프로젝트, 빈집을 커뮤니티시설로 전환하는 생활환경 재생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번 제안서는 대학교수, 연구원 등의 전문가와 시민사회 관계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협의회 산하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초안을 작성한 뒤 시민사회 활동가,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완성됐다. 참여한 정책위원 28명은 대부분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이해가 높고, 2016년 협의회의 5차의제(2017∼2021)의 작성 과정에 참여했다.

협의회는 지난 22년간 광주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기업·행정이 지속가능발전에 관한 정책제안, 시민실천운동을 해왔으며, 기후변화대응, 푸른길 조성 및 앞산뒷산 네트워크 운영, 물순환 도시 만들기, 주1일 채식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왔다.

현재 111개 참여단체·기업·기관이 참여해 시민 2만여명이 참여하는 40여개의 실천사업을 추진중이다.

김병완 협의회 상임회장은 “지속가능발전과 민간협력 거버넌스 부분에서 광주가 많은 성과를 내왔고, 시민·기업·행정의 이같은 노력이 앞으로 지속되기 위해 정책제안서를 작성했다”며 “정책제안을 시장 및 구청장 후보들에게 곧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책제안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협의회 사무총국(613-4173) 또는 전자메일 greengj@hanmail.net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현석기자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