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한 기업이 광주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사업 진행에 탄력을 받게 됐다.

광주시는 지난 30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국제자산신탁 주식회사가 단독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국제자산신탁이 단독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심사한 뒤 사업을 실제 진행하게 될 우선협상 대상자를 뽑게 된다.

광주시는 오는 5월 31일까지 평가심의위원회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도 투명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별도의 시민평가단을 구성해 평가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이 지역의 부족한 관광인프라 확충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며, 광주시 최대 현안 중 하나다.

광주시는 지난 10여 년간 답보상태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민관위원회를 개최해 합의안을 마련하고, 상가시설 면적은 2만4170㎡ 이하로 제한해 민간사업자를 공모했다.

앞서 광주시는 민간사업자 공모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국제자산신탁 등 5곳이 접수를 했고, 다른 4곳의 업체는 30일 마감된 사업계획서 제출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업계획서 평가 과정에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지 않을 수도 있고, 민간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땅값만 600억원대에 달하고 개발비용까지 더하면 수천억원을 투자해야 하는 부담 등 넘어야 할 산도 여전히 많다.

한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군부대 포 사격장이었던 어등산 일원(273만6218㎡)에 각종 유원지와 휴양시설, 호텔, 골프장, 경관녹지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