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에 폐수를 무단 배출하거나 고장난 유독물질 처리시설을 방치한 하남산단 입주 업체들이 적발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3월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광주 하남산단 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를 대상으로 통합점검을 실시한 결과, 6개 업체에서 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분야 별로는 대기·수질오염물질 배출 관련 4건, 폐기물 관리 관련 3건이다.

고무제품 제조사인 A업체는 강알칼리성의 폐수를 사업장 내 우수관로를 통해 무단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청에서는 A업체를 물환경보전법을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B업체는 자동차 부품 등을 도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빨아들이는 방지시설의 관에 구멍이 났지만 보수하지 않고 운영한 사실이 적발됐다. C업체는 지정폐기물에 해당하는 폐유를 부적정하게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희기자 kimy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