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질병 매개체인 모기나 파리 등의 유충 서식지를 사전에 차단해 주민에게 안전한 친환경 맞춤형 방제에 나섰다. 특히 ‘드론’을 이용해 유충 서식지를 파악해 원천 방역하는 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완도군보건의료원은 지난 9일 읍·면 방역소독 업무담당자와 민간자율 방역단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맞춤형 방역소독을 위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직무교육은 전문가를 초청해 사람과 환경에 안전한 미생물(BTI)을 이용한 유충방제 방법과 인체에 무해한 분사제 사용, 초미립자 공간살포기(ULV)의 연무 소독법 등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방제방법을 소개했다.

군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지역 12개 읍·면의 아파트 집수정과 경로당, 사회복지관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두 차례에 걸쳐 동절기 모기유충 방제를 진행했다.

또 3월부터는 물웅덩이와 복개지역, 공원주변의 하천 등 드론을 활용한 유충 서식지 파악에 나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완도군은 기존 경유를 사용했던 연막소독 방식을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분사제로 바꿔 친환경 방역방법을 도입했다.

/완도=정은조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