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경 언어교정&글쓰기&심리치료 아카데미 대표] 중년기, 중대 결정을 해야 하는 인생의 기로
2018년 03월 09일(금) 00:00 가가
중년기는 인생의 고갯마루에 서 있는 시기이다. 또한 중년기는 세상에 태어나 살아온 한 인간이 비로소 성숙한 존재로 완성되어 나아가는 삶의 절정기로, 생의 목표를 성취하고 성공적인 마무리를 꾀할 뿐 아니라 풍요로운 노년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중년기의 시기를 결정하는데 있어서는 학자들마다 견해를 달리하는데, 어떤 학자는 생애 발달 단계에 따른 정체감 형성 및 달성해야 할 심리적 과업과 연관지어 40세 이후를 중년기로 보았다. 또 다른 학자는 40∼60세를, 어떤 학자는 중년 전기(early-midlife:40∼49세)와 중년 후기(late-midlife:50∼60세)로, 어떤 학자는 40∼45세를 중년의 전환기, 50∼55세를 50대 전환기, 60∼65세를 후기 성인 전환기로 보다 세밀하게 구분하기도 했다. 몇 세를 중년기로 결정하든지 간에 이 시기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피할 수 없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그것은 남·녀 모두에게 노화가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청년기의 강인함과 탄력성은 줄어들고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암 등의 성인병에 보다 쉽게 노출될 뿐 아니라 과도한 직장 업무로 인한 과로사도 발생하기 쉬운 연령대가 바로 중년기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생물학적 변화 및 신체적 쇠퇴와 관련된 여러 가지 건강상의 위협을 직면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어디 신체적 변화 뿐이겠는가? 자녀 돌봄 및 독립과 노부모 부양, 가족 및 사회 관계에서 오는 심리적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 또한 매우 큰 때가 중년기이다. 즉 생물학적 능력은 감퇴하는 반면 사회적 책임은 더 증가하는 시기인 것이다. 또한 우울증 환자의 급증과 이로 인한 사회 병리적 문제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시대적 상황을 볼 때 중년기의 우울은 비단 한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관심을 기울이고 개입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됐다.
또 평균 수명의 연장 및 노년 인구의 증가로 인해 중년기 이후의 자아 통합, 즉 자기실현이라는 과제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가장 큰 관심사이자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중년기는 무엇보다 자아 성찰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기이다. 즉 중년기는 자기 관찰과 내면 탐색을 통하여 지나온 자기 생을 재평가하고 그 과정에서 부정적인 자아 개념을 재해석, 수정하여 재수립함으로써 자기 효능감을 높일 뿐 아니라 이 모든 과정을 통하여 개인의 심리, 사회적 안정과 성장을 뜻하는 자기실현(자아통합)을 꾀하여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한편 프로이드의 심리 성적 단계를 바탕으로 해 인생을 발달 심리학적으로 8개의 단계로 구분한 독일 출신의 미국 정신분석학자 에릭슨(Erik.Erikson)은 7단계에 해당되는 중년기를 ‘자신의 가족을 넘어 타인과 미래의 후손, 더 나아가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계와 인류를 돌보는’ ‘돌봄’이라는 덕목이 만들어지는 시기로 보았다. 즉 중년기를 맞은 사람은 ‘나는 다음 세대에 무엇을 넘겨줄 것인가?’를 깊이 숙고함으로써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이상의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볼 때 중년기는 다음 단계를 성공적으로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관건이 되는 시기라 아니할 수 없다. 이렇게 중요한 중년기에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인격의 통합을 이루어 가고자 노력하면 인생의 후반전에 이르러 훨씬 행복하고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지만, 내적 요청을 무시하고 여전히 외부의 삶에만 몰두하거나 통합을 실현하지 못할 때는 바야흐로 ‘중년기의 위기’, 즉 자신의 실체에 대한 의문과 함께 삶의 무의미함과 공허함, 절망감, 침체감, 무기력감등의 정서적 혼란과 방황에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다.
자기실현을 위한 인격의 통합과 생의 가치관 재정립은 결국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수용을 가져오고 보다 조화로운 타인과의 삶을 도모해 궁극적으로 모두가 바라고 꿈꾸는 행복한 삶을 실현시킨다. 이는 개인과 가족 뿐 아니라 사회적, 국가적으로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감히 묻고 싶다. 자신은 누구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이며, 가족과 이웃에게 어떻게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인가? 지나온 삶을 반추하고 자신의 본질과의 만남을 꾀하는 실존적 고뇌와 내적인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선택은 우리 앞에 놓여있다.
자기 속의 자기를 찾아 떠나는 이 여정, 자기 탐색을 통해 삶을 재구성하려는 이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바야흐로 다가온 생의 후반전을 성공적으로 맞이해야 하지 않겠는가?
중년기의 시기를 결정하는데 있어서는 학자들마다 견해를 달리하는데, 어떤 학자는 생애 발달 단계에 따른 정체감 형성 및 달성해야 할 심리적 과업과 연관지어 40세 이후를 중년기로 보았다. 또 다른 학자는 40∼60세를, 어떤 학자는 중년 전기(early-midlife:40∼49세)와 중년 후기(late-midlife:50∼60세)로, 어떤 학자는 40∼45세를 중년의 전환기, 50∼55세를 50대 전환기, 60∼65세를 후기 성인 전환기로 보다 세밀하게 구분하기도 했다. 몇 세를 중년기로 결정하든지 간에 이 시기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피할 수 없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그것은 남·녀 모두에게 노화가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청년기의 강인함과 탄력성은 줄어들고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암 등의 성인병에 보다 쉽게 노출될 뿐 아니라 과도한 직장 업무로 인한 과로사도 발생하기 쉬운 연령대가 바로 중년기이다.
이상의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볼 때 중년기는 다음 단계를 성공적으로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관건이 되는 시기라 아니할 수 없다. 이렇게 중요한 중년기에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인격의 통합을 이루어 가고자 노력하면 인생의 후반전에 이르러 훨씬 행복하고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지만, 내적 요청을 무시하고 여전히 외부의 삶에만 몰두하거나 통합을 실현하지 못할 때는 바야흐로 ‘중년기의 위기’, 즉 자신의 실체에 대한 의문과 함께 삶의 무의미함과 공허함, 절망감, 침체감, 무기력감등의 정서적 혼란과 방황에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다.
자기실현을 위한 인격의 통합과 생의 가치관 재정립은 결국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수용을 가져오고 보다 조화로운 타인과의 삶을 도모해 궁극적으로 모두가 바라고 꿈꾸는 행복한 삶을 실현시킨다. 이는 개인과 가족 뿐 아니라 사회적, 국가적으로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감히 묻고 싶다. 자신은 누구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이며, 가족과 이웃에게 어떻게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인가? 지나온 삶을 반추하고 자신의 본질과의 만남을 꾀하는 실존적 고뇌와 내적인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선택은 우리 앞에 놓여있다.
자기 속의 자기를 찾아 떠나는 이 여정, 자기 탐색을 통해 삶을 재구성하려는 이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바야흐로 다가온 생의 후반전을 성공적으로 맞이해야 하지 않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