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매생이 소비 촉진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매생이 가격 하락〈광주일보 1월 17일·24일 12면〉과 관련, 매생이 사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2억원 상당의 매생이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매생이 가격 하락에 따라 ‘공직자 매생이 사주기 운동’을 벌여 매생이 3285재기를 구입했다. 군은 오는 2월 7일까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5재기(재기당 380g) 1만원, 10재기에 2만원하는 매생이를 구입해 어민들 사기 진작에 도움을 주자는 매생이 사주기 운동을 진행중이다.

완도군은 또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이마트 147개 전국 매장을 통해 매생이 직거래 판매장을 개설하고 1만박스를 판매했다.

재경완도군향우회 양광용 회장이 150박스, 완도읍 주민자치위원회가 170박스를 구입하는 등 지역민들도 적극 동참했다.

한편, 완도에서는 매생이 생산량이 늘어 산지가격이 전년도(재기당 2500∼3000원)의 3분의 1 수준인 1000원∼1300원으로 떨졌다. /완도=정은조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