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재 광주시 환경정책과장] 화학 사고 ‘제로(0)’를 꿈꾸며
2018년 01월 08일(월) 00:00 가가
화학 물질은 인체나 환경·생태계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선진국처럼 우리 정부나 지자체도 화학 물질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광주시는 ‘사람 중심 생명 존중’ 민선 6기 시정 철학에 따라 2016년 3월 ‘광주시 화학 물질 안전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화학 물질 안전 관리 위원회’ 구성 및 ‘화학 물질 안전 관리 기본계획’ 수립·추진하는 등 유해 화학 물질 안전 관리와 사고 예방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광주시 내 화학 물질 사용 사업장 246개소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하여 DB화하고, 시민 알권리 충족을 위해 유해 화학 물질 사업업체 분포도를 제작하여 누구나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그리고 산업단지와 주변 지역 유해 대기 오염 물질을 보다 폭넓게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난해 분석 장비를 3대에서 11대로 늘려 하남동 주민센터 등 5개소에서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벤젠, 톨루엔 등 43개 항목에 대해 연중 측정하고 있다. 또 하남산단의 유해 화학 물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위해 광산소방서 부지 내에 국가 유해 대기 물질 자동측정망을 설치하고 오는 4월부터 본격 운영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매년 증가하고 있는 환경 오염 사고와 다수의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하남산단 내에 환경사고 예방 감시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다. 더불어 풍영정천 수질 오염 사고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남공단 완충 저류 시설 설치를 위한 사업비(국비)를 확보했고,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여 2021년도에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3월에 화학 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하남산단 소재 A업체의 형광등 생산설비 철거 과정에서 배관에 잔류된 수은이 지하실 바닥 및 대기에 누출돼 철거 작업에 참여한 근로자가 집단으로 수은에 중독되는 피해를 입었다. 시는 신속하고 철저하게 폐수은 및 오염토양을 제거하는 등 긴급 방제 조치하고 근로자 전원에 대해 건강 검진을 실시했고, 산업 재해 요양 급여 신청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보상 및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조치했다.
그리고 2016년 7월 7일 국립환경과학원의 PRTR(화학 물질 배출·이동량) 결과를 보고, 시민단체로부터 B업체가 발암 물질인 TCE를 과다 배출하였다는 지적이 일자, 광주시는 곧바로 학계, 노동계, 환경단체, 의회, 주민 등이 참여하는 TF팀을 발족시켰다.
이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실태 조사 등 모든 과정을 공개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시설 등을 개선토록 함에 따라 배출구 TCE 농도가 2016년 8월 81.5ppm에서 현재는 불검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19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지방 환경관서 국정감사에서 “기업과 지역사회의 공동 노력으로 발암물질을 저감시킨 모범 사례”로 타 시·도에 전파해 사고 발생시 교본으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난해 광산구 풍영정천 등에서 8건의 수질 오염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그 중 6건이 화학 물질 유출로 인한 사고로 판명됐고, 사고의 대부분은 기업이 고의로 폐유, 중금속 폐수 등 화학 물질이 포함된 물질을 무단 배출한 것이었다. 이 사고로 하천의 물고기가 다량 폐사했는데,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주지방검찰청, 광주환경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사고를 수습하고 원인을 찾아 무단 방류 업체를 적발, 고발과 함께 행정 처분한 바 있다.
사고가 나면, 수·생태계 파손 등 자연 환경 훼손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행정·재정적 손실이 크게 발생한다. 화학 사고 예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지난 9월 이후로는 화학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 있을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해 사고 예방 및 신속 대응에 필요한 과학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화학사고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지자체의 노력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 사업주는 근로자에게 안전 교육을 실시해 화학 물질의 올바른 취급요령을 준수토록 함으로써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무단 방류 같은 기업가의 양심을 저버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더불어 시민은 화학 물질에 관심을 가지고 감시자가 되는 등 민·관 모두의 협조가 절실하다.
그리고 산업단지와 주변 지역 유해 대기 오염 물질을 보다 폭넓게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난해 분석 장비를 3대에서 11대로 늘려 하남동 주민센터 등 5개소에서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벤젠, 톨루엔 등 43개 항목에 대해 연중 측정하고 있다. 또 하남산단의 유해 화학 물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위해 광산소방서 부지 내에 국가 유해 대기 물질 자동측정망을 설치하고 오는 4월부터 본격 운영하게 된다.
그리고 2016년 7월 7일 국립환경과학원의 PRTR(화학 물질 배출·이동량) 결과를 보고, 시민단체로부터 B업체가 발암 물질인 TCE를 과다 배출하였다는 지적이 일자, 광주시는 곧바로 학계, 노동계, 환경단체, 의회, 주민 등이 참여하는 TF팀을 발족시켰다.
이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실태 조사 등 모든 과정을 공개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시설 등을 개선토록 함에 따라 배출구 TCE 농도가 2016년 8월 81.5ppm에서 현재는 불검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19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지방 환경관서 국정감사에서 “기업과 지역사회의 공동 노력으로 발암물질을 저감시킨 모범 사례”로 타 시·도에 전파해 사고 발생시 교본으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난해 광산구 풍영정천 등에서 8건의 수질 오염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그 중 6건이 화학 물질 유출로 인한 사고로 판명됐고, 사고의 대부분은 기업이 고의로 폐유, 중금속 폐수 등 화학 물질이 포함된 물질을 무단 배출한 것이었다. 이 사고로 하천의 물고기가 다량 폐사했는데,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주지방검찰청, 광주환경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사고를 수습하고 원인을 찾아 무단 방류 업체를 적발, 고발과 함께 행정 처분한 바 있다.
사고가 나면, 수·생태계 파손 등 자연 환경 훼손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행정·재정적 손실이 크게 발생한다. 화학 사고 예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지난 9월 이후로는 화학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 있을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해 사고 예방 및 신속 대응에 필요한 과학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화학사고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지자체의 노력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 사업주는 근로자에게 안전 교육을 실시해 화학 물질의 올바른 취급요령을 준수토록 함으로써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무단 방류 같은 기업가의 양심을 저버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더불어 시민은 화학 물질에 관심을 가지고 감시자가 되는 등 민·관 모두의 협조가 절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