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산 햇 물김 위판이 시작됐다.

7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외면 당인리 물김 위판장에서 지난 31일부터 햇 물김 위판에 들어갔다.

올해 첫 위판에서는 5개 어가가 참여, 225마대(120㎏ 기준) 27t이 위판됐다. 위판가격은 마대당 8만원에서 17만6000원 선에 형성됐다.

이 시기 생산되는 김은 10월 말부터 약 30일간 조기 생산하는 ‘곱창 김(잇바디 돌김)’으로 김 엽체가 꼬불꼬불한 곱창을 닮았다고 하여 ‘곱창 김’으로 불린다.

참김은 12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생산되며 마대당 2016년 기준 15만6000원 선에 위판됐다.

지난해 완도군 물김 생산량은 4만3497t, 위판금액은 488억3500만원의 위판 실적을 올렸다.

완도에서 위판되는 물김은 완도 관내 및 해남, 고흥 등 가공공장으로 옮겨져 구이 김으로 가공된다.

이렇게 가공된 김은 또다시 전국에 있는 2차 가공공장으로 옮겨 지거나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된다.

완도군은 올 들어 누적 수출액을 보면 김이 4억 5000만 달러의 누적 수출액을 기록, 5억달러 고지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깨끗하고 품질 좋은 김 생산을 위하여 친환경 부표 공급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명품 김 종자 개발 보급 등 품질 좋은 김 생산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