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협약을 맺고, 해양바이오 사업 육성을 위해 대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6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5일 군청 상황실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역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 신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 마케팅 지원, 중소기업 성장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협업과 소통을 통한 협력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완도군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활동을 적극 펴고 있다.

앞서 4일에는 한국콜마㈜, ㈜해림후코이단과 해조류 자원의 공동연구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완도 수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해조류 자원의 공동 연구개발, 글로벌 해양바이오 사업 육성, 해양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1995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기업으로 해조류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해림후코이단은 2006년 정부 지원으로 설립된 후코이단 가공업체로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의 후코이단 성분을 추출·가공해 일본·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완도군과 기업들은 완도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해양자원을 이용한 제품개발과 차세대 소재개발, 해양헬스케어 활성화 지원, 지역특산물 해조류 자원 연구에 나선다.

지난달 18일에는 LG패션의 자회사 ㈜LF푸드와 완도 수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홍보·판매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LF푸드는 LG패션의 100% 자회사로 2007년 11월 설립해 씨푸드 뷔페 레스토랑 ‘마키노차야’와 일본 생라멘 전문점 ‘하코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 외식기업이다.

‘마키노차야 뷔페’ 역삼점과 판교점에서 완도산 수산물을 재료로 하는 ‘완도 씨푸드 페스티벌’을 다음달 31일까지 두달간 개최, 완도 특산물을 전시·홍보·판매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난 국제해조류박람회 이후 완도군 해조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 기관은 물론 해조류 관련 기업들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