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가 독특한 섬 문화를 결합한 관광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어 성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완도군은 3일 ‘완도섬 여행등대’라는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섬과 섬을 잇는 관광상품 개발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섬을 비롯한 새로운 관광지에 대한 국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 265개의 섬으로 이뤄진 완도의 지리적 자원을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보길도와 청산도 등 독특한 문화를 갖춘 섬을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에도, 개별 섬 위주로 진행되면서 관광 동선이 고정·획일화돼 관광객 유치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완도만 하더라도 4개 권역별 12개 섬이 갖는 다양성에도, 관광 인프라 및 상품·전문인력 부족 등이 맞물리면서 섬과 섬을 연결하는 관광 상품과 시스템 구축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개선해보겠다는 취지도 반영됐다.

완도군은 이같은 점을 감안, 용역을 통해 ▲노화·보길·소안 ▲완도읍·신지·고금·약산 ▲청산 ▲생일·금당·금일 등 4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대표 여행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키로 했다.

완도군은 10월께 중간보고회를 갖고 12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제출된 용역안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내 대표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 홍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계기로 완도지역 섬 전체의 관광 편의성을 높이고 각계 협력 방안을 이끌어내는 한편, 지역 관광 성공 사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