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이 세계 최초로 압화박물관을 개장했다.

구례군은 “세계 처음으로 압화를 주제로 한 한국압화박물관을 공립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하고, 지난 23일 개관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구례군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대한민국압화대전을 개최하고 전국 유일의 압화전시관을 운영해 왔다.

구례군은 특히 그동안 전시 작품과 표본, 채집기구를 비롯한 우리나라 최초의 압화작품 도입기인 1980년대의 양정인 작가 작품 등 731점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학술적 고증을 거쳐 지난 5월 26일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을 했다.

이번에 개관한 한국압화박물관은 국내외 압화 관련 역사문화와 작품 등을 모아 자산으로 등재했으며, 압화 예술인의 문화·학술적 전당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압화박물관 개장을 이끈 정연권 구례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압화는 영원한 생명을 가진 조형예술로 꽃잎의 DNA가 살아있어 수백 년 후에도 후손들이 야생화 생태계를 연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면서 “다양한 압화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관광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동 구례군수는 “한국압화박물관을 중심으로 볼거리와 체험, 판매 등 일괄 시스템을 구축해 야생화 생태특구와 문화융성자산으로써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구례=이성구기자 l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