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은 지역 문화예술의 대중화, 각국의 공연기획자 및 단체의 문화예술 구매와 참여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축제를 통해 연중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특히 참가자의 61%가 숙박을 필요로 하는 외지인이어서 에든버러 관광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축제기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뿐 만 아니라 지역의 특성산업 홍보, 지역 이미지 개선에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프린지페스티벌은 에든버러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계기로 광주형 프린지페스티벌이 태동하게 된다. 에든버러의 예에서 보듯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광주의 문화·예술·관광을 견인하며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가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세인의 주목받는 이유이다. 8개월간 열리는 2016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광주 문화예술의 랜드마크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금남로 주변을 문화적으로 활성화해 문화예술과 도시재생을 통한 광장 중심의 도시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지난해 10월 문화전당 개관 당시 산발적으로 추진하던 각종 공연, 전시를 하나로 묶어 소요예산을 최소화하고 효율과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 문화전당 행사와 협업을 통해 페스티벌을 특정기간에 집중 개최하는 여타 프린지와 달리 ‘금남로 차없는 거리’, ‘5·18광장’, ‘대인예술야시장’, ‘예술의 거리’, ‘푸른길공원’, ‘양림동 역사문화마을’과 연계해 매월 둘째와 넷째 토요일마다 ‘청년의 거리’, ‘버스킹 공연’을 함께 운영한다.

축제를 상설화해 광주에 가면 언제나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인식을 각인시키고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행사로 브랜드화해 국내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창작공연 경연의 장으로 만들어서 공연예술팀들의 세계무대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문화전당,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광주문화재단, 예총 등 문화예술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연주, 콘서트, 전시회,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 공연 40여개의 단체가 참여해 프로그램과 일정을 조정했다.

이제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본격 개막을 앞두고 국내의 아마추어 단체는 물론 전문 예술단체의 시선도 광주로 향하고 있다. 벌써부터 재즈, 마임, 마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단체 참여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개최 원년부터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예술축제로 성장할 기대를 갖게 한다.

그러나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기대대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 상가 등 각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광주시는 금남로 보행환경개선, 금남로, 광주천 야간경관 조성, 옛 도청분수대 하부 시민광장 조성, 문화전당 둘레길 조성, 꽃과 조명이 어우러진 거리 조성, 지하상가와 연계하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볼거리 제공을 위한 상설공연도 준비중이고 충장로에는 젊음의 문화와 쇼핑, 그리고 패션의 거리로 조성한다. 금남로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자유로운 거리문화가 형성되도록 함으로써 아시아문화중심의 기둥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렇듯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서는 평소 우리가 만날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게 된다. 광주에서 만들어진 아시아의 이야기가 세계 무대에 선보일 수 있도록 우수 예술단체를 아낌없이 지원한다.

머지않은 미래에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광주를 대표하고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 문화축제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