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광주시 환경생태국장]물순환 선도도시
2016년 04월 07일(목) 00:00 가가
노자(老子)는 도덕경에서 물에 대해 ‘상선약수(上善若水), 수선리만물이부쟁(水善利萬物而不爭)’이라 했다. 즉 최고의 선은 물과 같고, 물은 만물에게 덕을 베풀고 서로 다투지 않는다 하여 마음이 물을 닮을 때 인간이 어떤 가치를 나타내는지를 말했다.
또 기원전 5세기경부터 그리스에서는 파라네이온이라는 공중목욕장이 있었고, 여성전용 시설까지 갖췄다고 한다. 이는 로마로 전파돼 로마의 수도망 총 길이가 400㎞에 달했다고 한다. 물을 이용하는 능력이 문화와 국가발전의 척도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 선조들도 일찍이 물 관리를 중요시했다. 이어령의 저서 ‘생명이 자본이다’를 보면, ‘한양 북촌에서 행세하고 사는 집에는 장독대 말고 물 독대라는 것이 따로 있었다’라고 기술돼 있다. 인왕산에서 흐르는 물을 백호수라 하고 삼청동 뒷산에서 흐르는 물을 청룡수, 남산에서 흐르는 물을 주작수라 하여 가려서 물 독대에 저장했다. 그리고 장을 담그는 데는 청룡수, 약을 달이는 데는 백호수, 머리를 감는 데는 주작수를 사용하는 등 동서남북 방위별로 용도를 분류해 사용했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12월 29일 낙동강지구 착공식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약 22조의 예산을 투입하는 한국형 녹색 뉴딜 정책을 내세워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에 친환경 보를 설치하고, 하천의 저수량을 늘리는 물관리 정책을 통해서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명분으로 대대적인 물관리 정책을 시행했다.
지금 전 세계는 엘리뇨 현상 등 이상기후로 막대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은 물론 장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기후 현상에 불안감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 강수량과 강수의 패턴이 안정적이지 않아 가뭄 및 홍수 등 수자원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극심한 가뭄으로 물부족의 심각성을 경험하고 있다. 2015년 다목적댐 평균 강수량이 846㎜로 예년의 3분의 2에 불과해 17개 다목적 댐 중 9개 댐이 저수량 부족 탓에 봄 가뭄이 심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환경부가 자연적인 빗물 흐름을 관리하는 저영향개발(LID)기법을 통해 가뭄, 홍수, 지하수 부족, 수질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물 순환선도’ 도시를 선정하기로 했다. 물 순환 선도도시로 선정된 지자체는 자율적인 물 순환 관리목표를 설정해 빗물 유출 저감시설 설치와 함께 물 순환을 회복하는 도시를 조성한다. 저영향개발은 도시개발 사업 단계에서부터 자연의 물순환에 영향을 최소화 해 개발하는 것으로, 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불투수층에서 발생하는 강우 유출수를 줄여 자연상태 물순환 회복에 기여하는 기법이다.
서울시는 2014년 ‘서울특별시 물순환 회복 및 저영향 개발 기본조례’를 제정해 빗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기준을 구체화하고 관광단지 개발사업 등 44개 개발 사업에 대해서 빗물관리를 이행토록 했다.
현재 전국 주요도시의 불투수 면적율이 지속적인 증가추세이다. 수계와 임계를 제외하면 전 국토의 22.4%가 불투수면이다. 서울시가 55.4%, 경기도 수원시가 49.3%, 목포가 46.3%이며 우리시는 27,03%이다. 특히 광주천 유역은 46.9%가 불투수면으로 조성돼 있다. 이런 불투수면에 대해 빗물이 땅으로 잘 스며드는 보도블록, 나무와 풀 등 식물로 만들어진 수로, 빗물 정원등이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등이 검토돼야 할 시점이다.
물 순환 선도도시가 조성되면 빗물이 오염물질과 섞이는 비점오염이 줄어들어 수질이 개선되는 효과 뿐 아니라 집중호우 등에 따른 도시침수 및 장기적으로 가뭄 등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시스템이 될 것이다. 도시의 생태회복은 물론 시민정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윤장현 광주시장도 생태환경복원을 위해 물관리 정책을 주요 시책과제로 선정, 시민 의식제고와 더불어 물 순환 선도도시를 조성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시의 재정적 측면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물 순환 선도도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환경관련 단체 등과 긴밀한 정책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전문기관의 연계체계 및 지방정부차원의 환경, 수질, 도시계획, 건축 등 관련 부서와의 협업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러한 물관리에 대한 선도적인 노력은 광주시가 생명의 도시로 나아가는 또 다른 기폭제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또 기원전 5세기경부터 그리스에서는 파라네이온이라는 공중목욕장이 있었고, 여성전용 시설까지 갖췄다고 한다. 이는 로마로 전파돼 로마의 수도망 총 길이가 400㎞에 달했다고 한다. 물을 이용하는 능력이 문화와 국가발전의 척도가 된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12월 29일 낙동강지구 착공식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약 22조의 예산을 투입하는 한국형 녹색 뉴딜 정책을 내세워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에 친환경 보를 설치하고, 하천의 저수량을 늘리는 물관리 정책을 통해서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명분으로 대대적인 물관리 정책을 시행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환경부가 자연적인 빗물 흐름을 관리하는 저영향개발(LID)기법을 통해 가뭄, 홍수, 지하수 부족, 수질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물 순환선도’ 도시를 선정하기로 했다. 물 순환 선도도시로 선정된 지자체는 자율적인 물 순환 관리목표를 설정해 빗물 유출 저감시설 설치와 함께 물 순환을 회복하는 도시를 조성한다. 저영향개발은 도시개발 사업 단계에서부터 자연의 물순환에 영향을 최소화 해 개발하는 것으로, 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불투수층에서 발생하는 강우 유출수를 줄여 자연상태 물순환 회복에 기여하는 기법이다.
서울시는 2014년 ‘서울특별시 물순환 회복 및 저영향 개발 기본조례’를 제정해 빗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기준을 구체화하고 관광단지 개발사업 등 44개 개발 사업에 대해서 빗물관리를 이행토록 했다.
현재 전국 주요도시의 불투수 면적율이 지속적인 증가추세이다. 수계와 임계를 제외하면 전 국토의 22.4%가 불투수면이다. 서울시가 55.4%, 경기도 수원시가 49.3%, 목포가 46.3%이며 우리시는 27,03%이다. 특히 광주천 유역은 46.9%가 불투수면으로 조성돼 있다. 이런 불투수면에 대해 빗물이 땅으로 잘 스며드는 보도블록, 나무와 풀 등 식물로 만들어진 수로, 빗물 정원등이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등이 검토돼야 할 시점이다.
물 순환 선도도시가 조성되면 빗물이 오염물질과 섞이는 비점오염이 줄어들어 수질이 개선되는 효과 뿐 아니라 집중호우 등에 따른 도시침수 및 장기적으로 가뭄 등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시스템이 될 것이다. 도시의 생태회복은 물론 시민정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윤장현 광주시장도 생태환경복원을 위해 물관리 정책을 주요 시책과제로 선정, 시민 의식제고와 더불어 물 순환 선도도시를 조성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시의 재정적 측면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물 순환 선도도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환경관련 단체 등과 긴밀한 정책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전문기관의 연계체계 및 지방정부차원의 환경, 수질, 도시계획, 건축 등 관련 부서와의 협업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러한 물관리에 대한 선도적인 노력은 광주시가 생명의 도시로 나아가는 또 다른 기폭제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