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석 광주시 청년인재육성과장]‘헬광주’가 아닌 ‘헤븐광주’를 향해
2016년 03월 07일(월) 00:00 가가
“우리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이 공부하고 제일 똑똑하고 외국어도 능통하고 타이핑도 분당 삼백타는 우습고 평균신장도 크지. 그런데 왜 지금 우리는 다 놀고 있는 거야? 왜 모두 실업자인 거야? 도대체 우리가 뭘 잘못한 거지?”
김영하의 소설 ‘퀴즈쇼’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로 IMF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라는 청년실업의 안타까운 현실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다. 작년 한해 가장 유행한 신조어 중 하나가 ‘헬조선’(한국이 지옥에 가깝고 전혀 희망이 없는 사회라는 의미)이었으며 최근 유행하는 ‘이생망’(이번 인생은 망했다는 의미)은 더욱 절망적으로 들린다. 희망을 잃었다는 말로 들리기 때문이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는 ‘3포 세대’도 이제 옛말이 되었고, 집과 인간관계를 포기하는 5포를 넘어, 꿈과 희망까지 포기했다는 의미의 ‘N포 세대’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등 청년실업 문제는 국가의 미래까지 위협하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우리 지역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작년 3분기 광주지역 고용률은 전국 평균(42.1%)보다 낮은 36.4%였으며, 체감 실업자 수는 약 2만5000명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실시한 광주청년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광주지역 청년 중 타지역으로 이주를 고려한 청년이 49.5%에 달했고, 지난 10년간 25만여명의 청년들이 호남권을 떠났다.
인구 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광주는 유출인구 대부분이 청년층이란 점이 문제다. 청년층의 지속적인 유출은 광주의 인구구조를 왜곡시킬 우려가 크다. 이들의 이탈로 인구감소가 가속화되고 만혼·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은 지역의 활력을 잃게 한다. 인구유출을 반전시킬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광주시는 2016년 시정 최우선의 과제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뒀다. 최대 현안인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떠나가는 청년들을 붙잡고 미래를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자동차·에너지·문화콘텐츠산업 등 3대 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부품산업 등 전후방 산업 연관효과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3대 미래 먹거리 산업 중 가장 핵심 산업이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광주시에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반이 조성되면 전국적으로 생산 1조 5000억원, 부가가치 4600억원, 고용창출 1만1500명 유발이 기대되고, 광주지역은 생산 7940억원(전국대비 53%), 부가가치 2360억원(전국대비 51%), 고용창출 7145명(전국대비 62%)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은 단순히 생산량을 현재의 62만대에서 100만대로 늘리는 사업이 아니다. 친환경자동차 부품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전기ㆍ수소차 등 미래 친환경차 선도도시를 만드는 일이다. 광주의 미래를 책임지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사업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국가적 사업이다.
광주시는 ‘청년이 떠나는 도시의 미래는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에서도 우리 아들딸들의 미래가 걸린 문제인 만큼 모든 역량을 모아 주길 당부한다.
‘영원한 청년’인 도산 안창호 선생은 “낙망(落望)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고 하여 청년이 나라의 재산임을 거듭 강조했다. 온 나라가 어려운 이때, 우리 광주만이라도 청년들에게 ‘헬광주’가 아닌 ‘헤븐광주’의 희망찬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으면 좋겠다.
김영하의 소설 ‘퀴즈쇼’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로 IMF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라는 청년실업의 안타까운 현실을 담고 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는 ‘3포 세대’도 이제 옛말이 되었고, 집과 인간관계를 포기하는 5포를 넘어, 꿈과 희망까지 포기했다는 의미의 ‘N포 세대’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등 청년실업 문제는 국가의 미래까지 위협하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우리 지역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작년 3분기 광주지역 고용률은 전국 평균(42.1%)보다 낮은 36.4%였으며, 체감 실업자 수는 약 2만5000명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실시한 광주청년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광주지역 청년 중 타지역으로 이주를 고려한 청년이 49.5%에 달했고, 지난 10년간 25만여명의 청년들이 호남권을 떠났다.
광주시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자동차·에너지·문화콘텐츠산업 등 3대 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부품산업 등 전후방 산업 연관효과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3대 미래 먹거리 산업 중 가장 핵심 산업이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광주시에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반이 조성되면 전국적으로 생산 1조 5000억원, 부가가치 4600억원, 고용창출 1만1500명 유발이 기대되고, 광주지역은 생산 7940억원(전국대비 53%), 부가가치 2360억원(전국대비 51%), 고용창출 7145명(전국대비 62%)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은 단순히 생산량을 현재의 62만대에서 100만대로 늘리는 사업이 아니다. 친환경자동차 부품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전기ㆍ수소차 등 미래 친환경차 선도도시를 만드는 일이다. 광주의 미래를 책임지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사업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국가적 사업이다.
광주시는 ‘청년이 떠나는 도시의 미래는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에서도 우리 아들딸들의 미래가 걸린 문제인 만큼 모든 역량을 모아 주길 당부한다.
‘영원한 청년’인 도산 안창호 선생은 “낙망(落望)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고 하여 청년이 나라의 재산임을 거듭 강조했다. 온 나라가 어려운 이때, 우리 광주만이라도 청년들에게 ‘헬광주’가 아닌 ‘헤븐광주’의 희망찬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