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산업 종사자 15만·수출 전국 1위 … ‘오토 허브’ 꿈꾼다
2016년 01월 26일(화) 00:00 가가
3. 탄탄한 인프라
목포 신외항 기아차 선적장.
광주시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및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육성사업’을 주력사업으로 꼽은 것은 자동차산업과 관련한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여야 정치권 모두도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동차산업 성장 잠재력 충분=우선 광주를 자동차산업 거점도시로 만드는 프로젝트는 그 중심에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있기에 가능하다.
1996년 아세아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면서 자동차 생산의 기반이 마련됐고, 이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전국 최고의 노동 생산성을 지난 공장으로 발전하는 등 광주의 중요한 경제축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2013년 기아차 광주공장 증산 결과 기아차는 2014년 상반기 자동차 수출 1위를 달성하며 현대차를 추월하는 등 국가 자동차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광주의 자동차 산업 인프라는 어느 도시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게 엄연한 사실이다.
광주 전체 제조업 고용의 23.6%인 14만8000명(2013년 기준)이 자동차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의 매출 역시 11조9000억원으로 광주 전체 제조업 매출의 40.6%를 담당하고 있을 정도다. 일자리창출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이는 통계청 조사 자료에서도 드러난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1999∼2013년 광주·전남지역 제조업 변화상’(종사자 10인 이상)을 살펴보면 자동차와 트레일러 분야를 중심으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지역 사업체 수는 15년 전 678곳에서 1086곳으로 60.2% 증가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분야로 149%가 늘어났다. 기타 기계 및 장비는 71.9%,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68.1%), 금속가공(53.6%)이 늘어난 반면 의복 및 모피 업종은 64%가 감소했다.
광주의 제조업 상위 업종은 1999년 기타 기계 및 장비·금속가공·전기장비 순에서, 2013년 기타 기계 및 장비·금속가공·자동차 및 트레일러 순으로 바뀌었다.
지역 제조업 출하액도 2013년 29조원으로, 1999년보다 22조원 늘어 290% 증가했다. 출하액 증가 주요업종으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가 799.5%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전자부품(391.2%), 금속가공(326.1%), 기타 기계 및 장비(260.7%) 등이었다.
자동차공장이 들어서면서 광주지역 산업생태계가 바뀐 셈이다.
광주는 광산업과 가전 등 일부 산업 인프라가 있긴 하지만, 실제 자동차산업이 전체 제조업의 비중을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광주로서는 자동차산업 거점도시로의 도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광주의 전통 주력산업 중 하나였던 백색가전사업이 개도국으로 이전하면서 광주지역 제조업의 침체 위기에 처해 있어 시급히 제조업 부흥을 위한 지속 가능한 자동차산업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중국 및 동남아시아 수출 전초 기지화 가능=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우 클린디젤(SUV)과 1톤 봉고, 특수목적자동차의 수요 잠재력이 크다. 이 때문에 이러한 차종을 주로 생산하는 광주의 생산 기반을 강화해 새로운 수출 전략품목으로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에서 1시간도 떨어지지 않은 목포항에 자동차 전용부두가 갖춰짐으로써 물류비용 경쟁력 확보도 쉬워졌다.
아울러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12월8일 국무회의에서 ‘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발전 방안’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광양항을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벨기에 제브뤼헤항을 벤치마킹해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항이자 동북아시아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더욱 광주자동차산업밸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양항의 일부 컨테이너 부두를 자동차 전용부두로 전환해 광양항을 동북아의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해수부는 광양항을 평택, 울산 등 전국을 아우르는 동북아 최대 자동차 환적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자동차 부두 배후부지에 관련 서비스 산업을 유치해 새로운 부가가치도 창출할 계획이다.
이렇듯 자동차산업밸리가 광주에 조성되면 집적화를 통한 인프라 기반 확보 및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해 서해안 자동차벨트 허브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여당의 호남발전 주요 공약이었고, 여야가 당론으로 채택한 사업인 만큼 국비 반영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
이는 여야 정치권 모두도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동차산업 성장 잠재력 충분=우선 광주를 자동차산업 거점도시로 만드는 프로젝트는 그 중심에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있기에 가능하다.
특히 지난 2013년 기아차 광주공장 증산 결과 기아차는 2014년 상반기 자동차 수출 1위를 달성하며 현대차를 추월하는 등 국가 자동차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광주의 자동차 산업 인프라는 어느 도시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게 엄연한 사실이다.
광주 전체 제조업 고용의 23.6%인 14만8000명(2013년 기준)이 자동차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의 매출 역시 11조9000억원으로 광주 전체 제조업 매출의 40.6%를 담당하고 있을 정도다. 일자리창출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1999∼2013년 광주·전남지역 제조업 변화상’(종사자 10인 이상)을 살펴보면 자동차와 트레일러 분야를 중심으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지역 사업체 수는 15년 전 678곳에서 1086곳으로 60.2% 증가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분야로 149%가 늘어났다. 기타 기계 및 장비는 71.9%,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68.1%), 금속가공(53.6%)이 늘어난 반면 의복 및 모피 업종은 64%가 감소했다.
지역 제조업 출하액도 2013년 29조원으로, 1999년보다 22조원 늘어 290% 증가했다. 출하액 증가 주요업종으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가 799.5%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전자부품(391.2%), 금속가공(326.1%), 기타 기계 및 장비(260.7%) 등이었다.
자동차공장이 들어서면서 광주지역 산업생태계가 바뀐 셈이다.
광주는 광산업과 가전 등 일부 산업 인프라가 있긴 하지만, 실제 자동차산업이 전체 제조업의 비중을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광주로서는 자동차산업 거점도시로의 도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광주의 전통 주력산업 중 하나였던 백색가전사업이 개도국으로 이전하면서 광주지역 제조업의 침체 위기에 처해 있어 시급히 제조업 부흥을 위한 지속 가능한 자동차산업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중국 및 동남아시아 수출 전초 기지화 가능=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우 클린디젤(SUV)과 1톤 봉고, 특수목적자동차의 수요 잠재력이 크다. 이 때문에 이러한 차종을 주로 생산하는 광주의 생산 기반을 강화해 새로운 수출 전략품목으로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에서 1시간도 떨어지지 않은 목포항에 자동차 전용부두가 갖춰짐으로써 물류비용 경쟁력 확보도 쉬워졌다.
아울러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12월8일 국무회의에서 ‘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발전 방안’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광양항을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벨기에 제브뤼헤항을 벤치마킹해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항이자 동북아시아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더욱 광주자동차산업밸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양항의 일부 컨테이너 부두를 자동차 전용부두로 전환해 광양항을 동북아의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해수부는 광양항을 평택, 울산 등 전국을 아우르는 동북아 최대 자동차 환적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자동차 부두 배후부지에 관련 서비스 산업을 유치해 새로운 부가가치도 창출할 계획이다.
이렇듯 자동차산업밸리가 광주에 조성되면 집적화를 통한 인프라 기반 확보 및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해 서해안 자동차벨트 허브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여당의 호남발전 주요 공약이었고, 여야가 당론으로 채택한 사업인 만큼 국비 반영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