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100만대 생산도시 꿈 실현 … 광주 산업 생태계 바꾼다
2016년 01월 01일(금) 00:00 가가
1.광주 미래 동력 키우자
청년 고용 창출·제조업 재정립 ‘광주형 일자리’ 모델
올 예산 214억원 반영 … 자동차 산업 메카 조성 박차
청년 고용 창출·제조업 재정립 ‘광주형 일자리’ 모델
올 예산 214억원 반영 … 자동차 산업 메카 조성 박차
연간 62만대 완성차가 생산되고 있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스포티지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광주일보 자료 사진〉
광주시가 올해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첫발을 내딛는다. 지난해 정부 예산안에서 누락됐던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비 중 일부가 국회에서 반영되면서 사업의 첫 단추를 꿰게 됐다. 광주일보는 광주의 미래 먹을거리이자, 청년 일자리 창출의 기반이 될 ‘광주 자동차산업밸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국내외 현장 취재 등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산업에 대한 대응전략과 광주의 역할 등을 제시해본다. 또한, 사업 추진배경과 그동안의 추진 과정 및 현안 과제 등을 소개하고, 왜 광주가 국내외 자동차 산업메카로 적합한지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은 완성차 100만대 생산이라는 수치보다는 100만대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기반 조성이라는 점에 방점이 찍혀있다. 단순히 자동차 몇십만 대를 늘리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광주 산업 생태계 지도 바꾼다=‘자동차산업 밸리 조성’은 최대 현안인 청년 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국내 제조업 근간을 바꿀 수 있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아울러 광주가 미래형 전기차·수소차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 생산 및 자동차 부품 생산 등 명실상부한 자동차 산업 도시로 거듭난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광주의 산업 생태계를 바꾸는 혁명인 셈이다.
이처럼 자동차산업밸리 조성은 광주의 미래 먹을거리 산업으로,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열매를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광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국가가 앞으로 풀어내야 할 과제라는 점에서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여야 대선 후보들 모두가 대선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당시 광주에서 3차례 공약을 했을 정도로 현 정부가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정부의 지원은 미적거리고 있다.
◇‘사업 성공’위해서는 정부 뒷받침 절실=정부 새해 예산에서 모두 누락됐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 관련 예산들이 세밑 국회에서 반영되면서 광주 자동차밸리 조성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올해 국비 예산이 반영된 사업은 ‘자동차 100만대 사업’(30억원) ‘수소 및 전기차 융합충전스테이션 실증사업비’(20억원) ‘초경량 고강성 차체샤시부품기술개발비’(25억원) 등이다.
이처럼 올해 예산이 일부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의 ‘물꼬’는 텃지만, ‘찔끔’ 예산 수준이다. 애초 광주시가 ‘자동차 100만대 조성 사업’ 예산으로 353억원을 요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반영된 금액은 요구액의 10%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광주가 자동차산업 메카로 성공하기 위해 남은 마지막 관문은 오는 2월로 예정된 정부의 3차 예비타당성 점검회의다. 지난해 11월 23일 예비타당성 2차 조사에서 ‘보완’ 요구가 나온 만큼 3차 점검회의 결과에 따라 사업의 추진 여부가 달렸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는 기재부의 ‘보완’ 요구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기재부가 예타에 윤장현 시장의 공약인 ‘광주형 일자리 창출 모델’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토록 한 점이 근거가 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전제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중간 수준인 적정한 임금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노사 관계 재설정, 원·하청 격차 해소, 근로조건 향상, 숙련된 전문인력 양성 등이 핵심이다. 이는 ‘광주형 일자리’가 현 정부가 내놓은 노동시장 개혁의 주요 쟁점인 임금체제 개편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특히 노동개혁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매우 중요한 의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광주에 ‘기회’를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산업밸리 조성 사업’은 적게는 4000억원에서 많게는 6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정부의 국비 지원없이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따라서 정부가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친환경 미래형자동차 기술 및 생산 허브 구축을 위해 광주 자동차산업밸리 조성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자동차산업 밸리 조성, 어떤 사업?=우선 자동차 전용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친환경자동차 혁신클러스터 조성, 특화분야 유망기술 개발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이 가운데 핵심은 자동차전용 국가산업단지 조성이다. 빛그린산단 406만8000㎡에 자동차전용 임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산단은 완성차 전용단지(120만3000㎡)와 부품기업 전용단지(132만4000㎡), 인프라 시설 11만6000㎡로 조성될 예정이다. 부품기업 전용단지 중 66만1000㎡는 임대 전용단지로 조성된다.
빛그린 산단에는 친환경자동차 혁신 클러스터도 조성된다. 융합전장부품 통합지원센터와 자동차 경량화지원센터, 종합전복충돌 시험장, 특수목적자동차지원센터, 그린오토비즈센터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친환경자동차 혁신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의 차체를 중심으로 한 지역 업체들의 고부가가치화와 사업 영역 다원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자동차 혁신 클러스터와 연계된 특화분야 유망기술개발 사업도 진행된다.
클린디젤과 디젤 HEV파워트레인 기술개발, 친환경 차량 경량화 및 부품 생산기술 개발, 친환경 차량 고효율화 전동부품 기술 개발, 융합형 고부가가치 특수목적 자동차 기술개발 사업 등이 추진된다.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은 완성차 100만대 생산이라는 수치보다는 100만대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기반 조성이라는 점에 방점이 찍혀있다. 단순히 자동차 몇십만 대를 늘리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광주 산업 생태계 지도 바꾼다=‘자동차산업 밸리 조성’은 최대 현안인 청년 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국내 제조업 근간을 바꿀 수 있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이처럼 자동차산업밸리 조성은 광주의 미래 먹을거리 산업으로,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열매를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광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국가가 앞으로 풀어내야 할 과제라는 점에서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여야 대선 후보들 모두가 대선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당시 광주에서 3차례 공약을 했을 정도로 현 정부가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정부의 지원은 미적거리고 있다.
이처럼 올해 예산이 일부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의 ‘물꼬’는 텃지만, ‘찔끔’ 예산 수준이다. 애초 광주시가 ‘자동차 100만대 조성 사업’ 예산으로 353억원을 요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반영된 금액은 요구액의 10%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광주가 자동차산업 메카로 성공하기 위해 남은 마지막 관문은 오는 2월로 예정된 정부의 3차 예비타당성 점검회의다. 지난해 11월 23일 예비타당성 2차 조사에서 ‘보완’ 요구가 나온 만큼 3차 점검회의 결과에 따라 사업의 추진 여부가 달렸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는 기재부의 ‘보완’ 요구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기재부가 예타에 윤장현 시장의 공약인 ‘광주형 일자리 창출 모델’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토록 한 점이 근거가 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전제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중간 수준인 적정한 임금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노사 관계 재설정, 원·하청 격차 해소, 근로조건 향상, 숙련된 전문인력 양성 등이 핵심이다. 이는 ‘광주형 일자리’가 현 정부가 내놓은 노동시장 개혁의 주요 쟁점인 임금체제 개편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특히 노동개혁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매우 중요한 의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광주에 ‘기회’를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산업밸리 조성 사업’은 적게는 4000억원에서 많게는 6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정부의 국비 지원없이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따라서 정부가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친환경 미래형자동차 기술 및 생산 허브 구축을 위해 광주 자동차산업밸리 조성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자동차산업 밸리 조성, 어떤 사업?=우선 자동차 전용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친환경자동차 혁신클러스터 조성, 특화분야 유망기술 개발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이 가운데 핵심은 자동차전용 국가산업단지 조성이다. 빛그린산단 406만8000㎡에 자동차전용 임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산단은 완성차 전용단지(120만3000㎡)와 부품기업 전용단지(132만4000㎡), 인프라 시설 11만6000㎡로 조성될 예정이다. 부품기업 전용단지 중 66만1000㎡는 임대 전용단지로 조성된다.
빛그린 산단에는 친환경자동차 혁신 클러스터도 조성된다. 융합전장부품 통합지원센터와 자동차 경량화지원센터, 종합전복충돌 시험장, 특수목적자동차지원센터, 그린오토비즈센터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친환경자동차 혁신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의 차체를 중심으로 한 지역 업체들의 고부가가치화와 사업 영역 다원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자동차 혁신 클러스터와 연계된 특화분야 유망기술개발 사업도 진행된다.
클린디젤과 디젤 HEV파워트레인 기술개발, 친환경 차량 경량화 및 부품 생산기술 개발, 친환경 차량 고효율화 전동부품 기술 개발, 융합형 고부가가치 특수목적 자동차 기술개발 사업 등이 추진된다.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