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이 캠핑 열풍을 타고 급증하고 있는 ‘고정식 캐러밴’의 세금부과 방안을 제시해 지방세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2일 구례군에 따르면 최근 강진군 강진아트홀에서 열린 전남도 지방세정 연찬회에서 지방세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남지역 22개 시·군 세정업무 담당 공무원 3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연찬회에서 구례군 재무과 전은희 주무관은 ‘고정식 캐러밴에 대한 지방세 과세방안’이란 연구 과제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 주무관은 세금부과 등 논란이 되고 있는 고정식 캠핑 캐러밴에 대한 법 규정 정비방향 및 합리적인 지방세 과세방안 등을 제시했다.

실제로 구례군은 최근 지역 내 캐러밴에 대한 일제조사를 통해 미등록 캐러밴 33대를 적발하고, 취득세 6000여만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고정식 캐러밴은 자동차 등록에 따른 취·등록세(5%·승합차 동일)를 내고 차고지 등도 신고해야 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캐러밴 이용이 가능한 오토 야영장만 2000여개에 이르며, 미등록 캐러밴의 대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정민호 구례군 재무과장은 “직원들과 함께 지방세 누수가 없도록 노력한 덕분에 지난 3월 전남도 지방세정 평가에서 최우수상 수상한 데 이어 이번 전남도 지방세정 연찬회에서도 또다시 최우수상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공평과세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례=이성구기자 ls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