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섬진강 수달서식지 보호구역 인근에 전국 최초로 수달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2018년까지 구례군 간전면 양천리 일원 10만5484㎡ 부지에 총사업비 172억원을 투입해 섬진강 수달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전남도와 구례군은 수달서식지 보호구역 인접지역에 생태공원을 조성해 멸종위기 종인 수달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섬진강 어류생태관’과 연계해 생태관광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착공하는 수달 생태공원은 수달생태관과 치료연구시설, 수질정화습지, 생태탐방로 등을 갖추고 수달의 치료와 종 복원을 통한 개체 증식, 생태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수달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로, 섬진강에 약 2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001년 12월 구례군 문척·간전·토지면 일원(1834㎢)을 섬진강 수달서식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한바 있다.

/장필수기자 bun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