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완도산 수산물의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신우철 군수와 방문단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미국 LA를 방문했다.

신 군수는 LA 도착 후 첫 일정으로 한인 신문·방송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LA 지역 67.3%의 높은 청취율을 자랑하는 라디오 코리아 ‘라이브 데스크’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완도산 수산물의 우수성과 판로개척 의지를 밝혔다.

또한 신 군수는 한인회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완도산 수산물과 청정바다 환경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최석호 어바인시장과 안효진 LA한인회장, 그레이스 한 한미여성경제인 연합회장, 이묘순 샌디에고 한인회 회장, 이희준 샌디에고 상공회의소 회장 등 한인회 150여 명과 현지 언론인 10여명이 참석했다.

완도군과 샌디에고 한인회는 MOU를 체결해 완도산 특산물의 판로개척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또 한미여성경제인 협회와도 완도산 전복과 해조류 등 지역특산품의 판로개척 방안과 투자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LA 지역 식품업계 관계자들도 완도 현지답사를 계획 중이다.

현재 미역 등 완도산 수산물 10여 종이 미국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군은 앞으로 해조국수와 해조국 등 해조류를 활용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40여 종으로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수출 시스템을 구축하고,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살려 고급화로 차별화하며, ‘군수 품질인증제’를 실시하고, 소규모 직판장도 지역마다 설치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미국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전복, 광어, 해조류 등 지역특산품 소비촉진 및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해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를 일으켜 세우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우철 군수는 “한인의 기반이 탄탄한 LA를 시작으로 미국시장을 공략해 완도산 수산물의 대미 수출규모를 앞으로 3000억 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