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해조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완도군은 최근 스킨스쿠버 전문인력(30명)과 ‘슈퍼푸드’ 해조류 전문인력(13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조류산업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한국해조류산업 발전협회에 위탁해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총 30회(60시간 과정)에 걸쳐 해조류의 효능 및 성분 이해, 재배학, 양식기술, 제품가공학, 홍보마케팅 등 위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완도의 특산품인 해조류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군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현장의 요구에 맞춰 숙련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실무이론 강화 및 실습 위주로 운영됐다.

교육수료생 조경자(51·완도읍)씨는 “완도군의 미래전략산업 품목인 해조류를 교육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해조류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더 갖추고 자기를 연마해 해조류 해설사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완도군 해조류산업지원사업소 안환옥 소장은 “완도군과 한국해조류산업발전협회, 해조류 전문인력 양성과정 수료생이 함께 협력해 완도 해조류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한국해조류산업발전협회 관계자는 “수료생들이 취업·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구인·구직 발굴, 취업정보 교류 등 교육 수료생 사후관리 프로그램 운영하고, 데이터베이스(DB)개설을 통해 지속적으로 채용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스킨스쿠버 전문인력 30명을 양성했다.

스킨스쿠버 전문인력 교육과정은 완도군과 (사)완도문화 21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교육생 전원(30명)이 한국잠수협회에서 인정한 자격증을 취득, 앞으로 해양정화작업과 전복관련, 해양구조관련 산업 등 다양한 해양분야에서 인력수급과 창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조류가 건강·보양을 위한 ‘슈퍼 푸드’와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품질과 생산량을 높이고 이를 뒷받침할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