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예 장비를 갖춘 300t급 경비 함정이 완도 해양경찰서(서장 정태경)에 배치됐다.

완도 해양경찰서는 지난 6일 완도해경 전용부두에서 323함(해우리 23호·함장 임종철 경감) 취역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태경 서장과 김동삼 완도군의회 의장, 군의원, 해경, 지역어민 등 110여 명이 참석했다.

323함은 대규모 양식장과 어장이 산재한 완도 해역의 특성에 적합하게 스크루 대신 바닷물을 내뿜는 힘으로 추진하는 워터제트 엔진 4기(3600마력)를 장착해 최대속력 37노트(시속 68.5㎞)로 바다 장애물에 구애없이 전천후 운항할 수 있다.

또 위독 환자 발생시 대형 병원과 연계해 영상진료 등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치와 인명구조 장비를 비롯해 돌발사고시 즉각 응징할 수 있는 각종 최신무기를 갖췄다.

323함은 186억원을 들여 지난 2012년 9월에 건조를 시작해 2년 10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정태경 서장은 “1953년 출범한 해양경찰청이 61년 만에 해체되고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편입될 예정인 가운데 ‘해우리 23호’가 마지막 해경 소속으로 취역해 의미가 크다”면서 “서남해역 해양주권 수호와 해상안전 예방, 어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바다의 지킴이’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