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산림의 경제적, 환경적 가치를 높이고 산림휴양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녹지 조성과 산림보호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우선 경제적 가치가 있고 주민들에게 이로운 나무숲을 보존하기 위해 22억4000만원을 들여 1370ha의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까지 고금 상정지구 310ha에 대한 1차 숲가꾸기 사업을 완료했으며, 완도읍 대신지구 등 3개 지구 205ha의 공익 숲가꾸기 사업과 고금, 약산지구 등 5개 지구 580ha의 조림지 풀베기 사업은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숲가꾸기 사업은 조림지에 대한 풀베기와 칡덩굴 등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경관을 해치는 유해잡목을 제거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군은 산림의 경제적, 공익적 가치가 있는 산림자원을 조성하기 위해 14억2000만원을 투입해 202ha 규모의 조림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조림 수종은 녹나무와 편백, 황칠나무 등이다.

바이오 순환림을 육성하기 위해 녹나무(20ha)를 식재했으며, 목재생산림으로 편백(30ha), 특용수로 황칠나무(36ha)를 심었다.

큰나무 심기 사업으로 66ha에 동백 등을 심고, 섬지역 45ha와 유휴토지 5ha에는 난대수종과 산지 과수 등을 식재했다.

군은 지난 6월까지 경제수 90ha와 큰나무 14ha를 식재했고, 섬지역 산림가꾸기 사업은 8월에 완료했다.

또한 군은 생활권 주변 산림 및 도시내 유휴지 등에 녹지공간을 확보해 아름답고 쾌적한 생활공간도 조성하고 있다.

금일고등학교에 6000만원을 투입해 학교숲 조성사업을 완료했고, 노화읍 이포, 방서마을에는 5억원을 들여 녹색 쌈지공원을 조성중이다.

이밖에도 군은 숲가꾸기 사업장과 각종 개발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조경적 가치가 있는 나무를 ‘나무은행’에 이식 관리해 공공사업장에 활용함으로써 군비 절감 등 경제적 가치도 창출하고 있다.

‘나무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굴취목 6100여 그루와 기증목 1만300여 그루를 보호하고 1만5000여 그루는 97개소의 도시 산림공원에 식재해 12억50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현재 나무은행에는 1142 그루의 수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5억8000만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

군은 나무은행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식 수목에 대한 병해충 방제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수목 헌수운동을 적극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임도 신설 3㎞와 장좌지구 등 3개 지구 5㎞의 임도 구조개량사업도 완료했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