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극심한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진도군 농어민들을 돕기 위해 호남 향우들이 나섰다.

진도군은 25일 “22일과 23일 이틀간 양산시 물금 워터파크에서 진도군 농수특산물 직거래 장터<사진>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진도군은 서포 검정 쌀 마을과 접도 웰빙 마을, 조도 행복한 섬마을 등 3곳 정보화 마을에서 김과 멸치, 홍새우, 톳, 돌미역, 다시마 등 다양한 수산물과 검정 찹쌀과 울금, 잡곡 등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했다.

또 10여 명의 진도군청 공무원이 함께 상주하며 진도 홍주와 오색미, 흑미차, 전복 등 진도 특산물을 판매·홍보했다.

그 결과 특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에 공감한 수많은 시민과 기관·단체 등 5000여 명이 방문해 행사 첫날인 22일에는 진도군에서 준비한 일부 물품이 조기 소진으로 현지에서 물량을 긴급 공수하기도 했다.

또 예약은 물론 택배 주문을 받는 등 이틀간 운영한 장터에서 총 5000만여원의 물품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성과는 진도군 자매도시인 양산시와 호남 향우의 도움 덕분에 거둘 수 있었다.

양산시는 현수막을 비롯해 시청 홈페이지 팝업창은 물론 관내 기관·단체에 협조 공문을 발송해 이날 행사를 알렸다.

또 전찬열 호남향우회 연합회장을 비롯한 많은 호남 향우들이 참여해 고향의 경제상황에 안타까워하며 고향 경제의 회복을 위한 돈독한 마음과 뜨거운 정을 나눴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