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삼복(三伏)날을 완도 전복 먹는 날로 선포합니다.”

완도군이 지역 특산품인 전복의 소비 촉진을 위해 매년 초복·중복·말복 등 삼복날을 전복-데이(day)로 정하고 대국민 판촉에 나섰다.

군은 6일 경기도 과천 서울 경마공원 컨벤션홀에서 신우철 완도군수, 김영록 국회의원,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수도권향우회, 어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복-데이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서는 대한양계협회와 전복 판촉 협약, 전복해조류 비빔밥 비비기 퍼포먼스, 전복요리 시식회 등이 다채롭게 열렸다. 인기가수 홍경민은 완도 전복 명예면장으로 위촉됐다.

신 군수는 “최근 3년간 복날에 판매되는 보양식 중에 전복 매출이 가장 많이 늘었다”면서 “소비자들이 값싸게 전복을 즐길 수 있도록 유통 마진을 줄이고 다양한 요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완도지역 전복양식장은 여의도 면적의 11배에 달하는 3161ha에 달하며, 연간 전국의 80%에 해당하는 7400톤을 생산해 약 40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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