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장흥에서 펼쳐진다.

장흥군은 1일부터 7일까지 장흥읍 탐진강 수변공원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2014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참가자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시원한 물줄기로 여름날을 장식하는 대규모 물놀이 이벤트인 ‘지상 최대의 물싸움’을 비롯해 물로 즐기는 육상,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체험 등 다채로운 수상·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기간 동안 매일 오후 2∼3시 1시간동안 장흥교 주차장에서 열리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물총과 물풍선 등 아이들 물놀이 기구뿐만 아니라 물대포와 소방차, 헬기까지 동원된다.

악당 역할을 맡은 진행요원과 정의의 투사로 변신한 관광객으로 편을 갈라 한판 물싸움을 펼친다. 악당의 이색 복장과 관광객의 영웅 코스프레까지 더해지면서 ‘특별한 수중전’이 전개되며 스릴과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매일 오후 3∼5시에는 장흥교 하류에서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는 관광객 1500명이 물고기 잡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을 대폭 확장했다.

물속에서 빠르게 헤엄치는 장어, 메기, 잉어, 붕어 등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기 위한 관광객들의 추격전이 볼 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서는 시원한 강바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카타마란’, 물 위를 걷는 ‘워터 볼’, 경주도 하고 체험도 하는 ‘카누’와 ‘우든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수상자전거, 물살을 가르며 시원하게 입수하는 바나나 보트, ‘희망의 줄배 타기’, ‘신나는 뗏목 타기’ 등도 흥미롭다. 문의 정남진 장흥 물축제 추진위원회 (061)860-0828.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