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금당면 가학항과 장흥군 회진면 노력항을 잇는 뱃길에 정기 페리선이 취항했다.

완도농협(조합장 정남선)은 지난 23일 금당면 가학항에서 ‘완농 페리2호’ 취항식을 가졌다.

이날 취항식에는 신우철 완도군수와 박종수 농협 전남 지역 본부장, 김정오 농협 완도군지부장과 농협장, 조인호·박종연 군의원, 이용섭 한국회원조합 중앙회 전 회장,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완도 농협은 완도군 보조 5억원과 완도농협 자부담 4억800만원 등 총 20억원을 투입해 목포 문창조선소에서 새 페리선을 건조했다.

완도농협이 운영하는 ‘완농 페리2호’(136t 규모)는 승객 정원 80명(휴가·명절 등 특송시 120명)에 차량 21대를 싣을 수 있고, 금당도와 육지 장흥간을 12노트(시속 22.2㎞) 속도로 하루 6회 왕복 운항(20분 소요)한다.

정남선 조합장은 “그동안 이 항로에 30여년 선령의 낡은 소형 차도선이 운항돼 면민들의 안전과 농·수산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완도군과 농협중앙회에 새 페리선 투입을 건의해왔다”며 “앞으로 해상 교통과 농·수산물의 원활한 유통에 관광산업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