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장흥군이 5월 개최예정이던 축제와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장흥군은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군민의 날’ 기념식과 ‘보림문화제’(1일), ‘제암산 철쭉제’를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또한 “2∼6일 5일간 안양면 수문항에서 ‘진주를 품은 청정바다의 보물’을 주제로 열 예정이던 ‘제12회 정남진 장흥 키조개 축제’도 10월 초순으로 연기한다”고 덧붙였다.

군과 장흥 키조개 축제추진위원회는 연기한 키조개축제 개최 시기를 키조개 양식 활성화와 양식 어가 소득증대를 위해 10월 천관산 억새 개화시기에 맞춰 열기로 결정했다.

장흥군은 장흥산 키조개의 우수성을 관광객에게 직접 홍보하고 판매해 양식어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2003년부터 매년 5월에 키조개 축제를 열고 있다.

한편 장흥군에서는 120여 가구가 득량만 청정해역 갯벌 200ha의 양식단지에서 연간 600t의 키조개를 생산, 일본은 물론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