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편백숲 ‘우드랜드’의 치유효과가 학술적으로 규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장흥군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덕철 교수팀이 장흥 우드랜드가 질병 치유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유명 의학회지(‘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유럽통합의학회) 최신호에 실렸다.

이 교수팀은 지난 10월 65세 이상 노인 중 비교적 건강한 시험군 70명을 대상으로 사전에 기초조사를 한 뒤 우드랜드 편백숲 산책, 소금집 휴식 등 임상시험 전후(前後)를 비교했다.

검사에는 자율신경계·동맥경화도·폐기능·수면뇌파·체질량 지수·등 5개 항목이 적용됐다.

검사 결과 폐기능 검사에서는 10명 중 8명이 개선됐으며 자율신경계나 혈당 등도 3∼4명이 호전됐다.

이 결과는 많은 사람이 편백숲과 소금집이 건강에 좋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이를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장흥군은 설명했다.

이덕철 교수는 “임상시험 결과는 전남의 따뜻한 기후와 갯벌, 천일염 등이 통합의학적 치료에 적용하면 큰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7월 개장한 장흥 우드랜드는 장흥읍 억불산 일원 100여만㎡의 편백숲에 전통 한옥, 편백 노천탕, 편백 톱밥 찜질방, 목재문화체험관 등을 갖춘 휴양시설이다.

전체면적 1836㎡ 규모에 소금 마사지방, 단전호흡방, 황토방 등을 갖춘 소금집도 개장해 있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