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교육지원청(교육장 이흥상)이 최근 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영어로 완도를 소개하는 ‘내고장 자랑 영어 표현력 경연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최근 청산도 등에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청소년들이 외국인에게 영어로 자신의 고장을 설명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하고,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향상시켜주기 위해 마련됐다.

완도교육지원청은 24일 “지난 22일 관내 중학생 53명이 참가한 가운데 내 고장 자랑거리를 외국인 관광객에게 영어로 소개하는 내고장 자랑 영어 표현력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부는 내 고장 자랑 영어퀴즈대회로, 완도교육지원청에서 제작·배포한 영문 책자 ‘Hello Wando’에 게재된 완도의 관광명소, 인물, 축제, 특산물 등에 대한 내용의 문제를 원어민이 들려주고 학생들이 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2부는 영어 프레젠테이션 대회로 완도의 자랑거리를 영어로 소개하고 원주민이 이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날 참가 중학생들은 참신한 소재와 짜임새 있는 내용 발표로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원어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한진주(금일중 3년)양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내고장 관광 명소와 특산품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알게 됐고 애착심이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완도교육지원청 관계자는 “2014년 국제해조류 박람회뿐 만 아니라 완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완도를 소개하는 민간 홍보대사의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본 대회를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