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만들고 바닷 속 가상현실 체험…바다로 날씨를 알다
2025년 03월 11일(화) 20:25 가가
국내 유일 ‘해양’기상과학관…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 가보니
전시관·미디어아트관·360도 특수영상관 등…262억 투입
기상과학관으론 전국 6번째…연일 구름 인파·25일 개관식
전시관·미디어아트관·360도 특수영상관 등…262억 투입
기상과학관으론 전국 6번째…연일 구름 인파·25일 개관식
해양기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해양과학관)’이 오는 25일 여수에서 정식 개관식을 갖고 관람객 맞이에 나선다.
여수시 공화동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위치한 해양과학관은 지하1층·지상3층 규모(연면적 5376㎡)로, 다양한 기상현상이 일어나는 해양기상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공간이다.
대구·전북·밀양·충주·충남에 이어 6번째로 설립된 기상과학관이면서 유일하게 해양 기상을 전문적으로 분석, 취급한다는 게 광주지방기상청 설명이다.
광주기상청은 “여수는 태풍이 자주 지나는 길목인데다 어업과 해상 교통량도 많아 해상기상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한 지역적 특수성도 고려됐다”고 여수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 싸인데다, 편서풍의 영향을 크게 받는 중위도에 위치해 서해상에서 발생하는 기상현상이 광주·전남뿐 아니라 한반도 날씨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해양과학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해양과학관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5일까치 총 4만 548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해양과학관은 4개의 전시관과 미디어아트관 2개, 360도 특수영상관 1개로 구성됐으며 관람객들은 각종 전시와 체험을 통해 기상현상과 예보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날씨놀이 체험관’에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놀이를 통해 날씨의 기본원리를 배울 수 있다. 달리기를 하며 지구의 위도에 따라 태양에너지가 다르게 전달되는 것을 배우고 스카프를 날려보며 낮과 밤에 따라 바람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
‘해양기상현상관’은 태풍·풍랑·해일 등 바다날씨를 체험하거나 높낮이가 다양한 파도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고 ‘해양기상관측관’에서는 해양기상부이(바다 위에서 풍향과 풍속, 기압 등을 관측하는 장비) 등 바다날씨를 관측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 엘니뇨, 북극 해빙면적 등 기후변화와 관련한 시각자료들과 미디어아트들도 접할 수 있다. 직경 12m의 입체 구 공간에서 우주와 지구, 바닷속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360도 특수영상관은 관람객들에게 인기있는 장소다.
함동주 광주지방기상청장은 “관람객들이 해양기상과학관에서 바다가 기상기후에 미치는 영향과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해 쉽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수 대표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여수시 공화동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위치한 해양과학관은 지하1층·지상3층 규모(연면적 5376㎡)로, 다양한 기상현상이 일어나는 해양기상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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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여수시 공화동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에서 광주지방기상청 직원들이 해양기상현상관 내 전시물을 설명하고 있다. |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 싸인데다, 편서풍의 영향을 크게 받는 중위도에 위치해 서해상에서 발생하는 기상현상이 광주·전남뿐 아니라 한반도 날씨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해양과학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날씨놀이 체험관’에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놀이를 통해 날씨의 기본원리를 배울 수 있다. 달리기를 하며 지구의 위도에 따라 태양에너지가 다르게 전달되는 것을 배우고 스카프를 날려보며 낮과 밤에 따라 바람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
‘해양기상현상관’은 태풍·풍랑·해일 등 바다날씨를 체험하거나 높낮이가 다양한 파도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고 ‘해양기상관측관’에서는 해양기상부이(바다 위에서 풍향과 풍속, 기압 등을 관측하는 장비) 등 바다날씨를 관측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 엘니뇨, 북극 해빙면적 등 기후변화와 관련한 시각자료들과 미디어아트들도 접할 수 있다. 직경 12m의 입체 구 공간에서 우주와 지구, 바닷속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360도 특수영상관은 관람객들에게 인기있는 장소다.
함동주 광주지방기상청장은 “관람객들이 해양기상과학관에서 바다가 기상기후에 미치는 영향과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해 쉽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수 대표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