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표 3대 기업, 혁신으로 트럼프 관세 위기 넘는다
2025년 03월 11일(화) 20:00 가가
기아차, 신차 50만 대 이상 생산…금호타이어, 매출 5조원으로 상향
삼성전자, 멕시코 이전 중단 프리미엄 라인 신설…광주시, 적극 지원
삼성전자, 멕시코 이전 중단 프리미엄 라인 신설…광주시, 적극 지원
광주를 대표하는 3대 기업이 치밀한 기업 혁신 전략 등으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폭탄’ 위기를 넘어서고 있다.
기아차는 EV5 등 인기 신차를 앞세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0만 대 이상 생산을 자신하고 있으며, 금호타이어는 올해 매출을 5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삼성전자 역시 구모델 냉장고 라인의 멕시코 이전 계획을 중단하고, 프리미엄 라인 신설 등을 통해 오히려 올해보다 생산량을 늘리기로 하는 등 트럼프의 ‘관세 파고’에도 흔들리는 지역 경제의 방파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시청 기자간담회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앞에선 광주지역 산업과 경제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면서 “최근 지역 내 여러 대기업 사업장을 직접 방문했는데, 다행히도 제조 혁신, 제품 혁신, 기술 혁신, 품질 혁신 등 4대 혁신에 매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광주시도 이 같은 혁신사업을 적극 돕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금호타이어는 올해 목표를 매출 5조원 달성으로 정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은 4조5381억원, 영업이익은 59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43.7%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960년 금호타이어 창립 이래 최대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10.2%에서 지난해 13%로 2.8%포인트 올랐다.
특히 2023년 4분기 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분기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 지난해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모두 판매를 확대한 덕분에 높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올해엔 자동차브랜드와의 협업 등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이 극복되면 자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이노뷔’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5조원을 기록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도 올해 라인 최신화 작업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광주사업장은 지난해부터 프리미엄급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 리모델링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전 세계에 분포한 삼성전자 12개 가전사업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스마트가전의 핵심 기지이자 글로벌 기술혁신의 거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광주사업장에서 현재 진행 중인 자동화, 표준화, 디지털트윈 3가지 방향의 라인 최신화 작업도 곧 마무리 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50만대 생산에 성공한 기아 광주공장은 올해도 50만대 돌파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준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모델인 ‘EV5’를 신규 출시하고, 전 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여기에 광주공장 주력 생산차량인 스포티지와 셀토스의 국내외 인기가 상당한 점도 호재로 꼽힌다. 기아 광주공장은 지난해 내수 18만1665대, 수출 33만2117대 등 총 51만3782대를 생산했다.
주력 차종인 셀토스, 스포티지 생산량이 높았다. 셀토스의 경우 15만9965대(내수 6만2954대, 수출 9만7011대), 스포티지는 21만610대(내수 7만5243대, 수출 13만5367대)를 기록했다.
기아 광주공장은 최근 셀토스와 스포티지의 국내외 주문이 밀려들면서 휴일에도 잔업을 통해 주문량을 소화하고 있다.
기아광주공장 관계자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 임직원들은 고객 수요가 높은 셀토스와 스포티지를 제때에 맞춰 인도하기 위해 땀흘리고 있으며, 시장의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기아차는 EV5 등 인기 신차를 앞세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0만 대 이상 생산을 자신하고 있으며, 금호타이어는 올해 매출을 5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시청 기자간담회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앞에선 광주지역 산업과 경제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면서 “최근 지역 내 여러 대기업 사업장을 직접 방문했는데, 다행히도 제조 혁신, 제품 혁신, 기술 혁신, 품질 혁신 등 4대 혁신에 매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광주시도 이 같은 혁신사업을 적극 돕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2023년 4분기 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분기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 지난해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모두 판매를 확대한 덕분에 높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올해엔 자동차브랜드와의 협업 등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이 극복되면 자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이노뷔’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5조원을 기록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도 올해 라인 최신화 작업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광주사업장은 지난해부터 프리미엄급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 리모델링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전 세계에 분포한 삼성전자 12개 가전사업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스마트가전의 핵심 기지이자 글로벌 기술혁신의 거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광주사업장에서 현재 진행 중인 자동화, 표준화, 디지털트윈 3가지 방향의 라인 최신화 작업도 곧 마무리 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50만대 생산에 성공한 기아 광주공장은 올해도 50만대 돌파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준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모델인 ‘EV5’를 신규 출시하고, 전 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여기에 광주공장 주력 생산차량인 스포티지와 셀토스의 국내외 인기가 상당한 점도 호재로 꼽힌다. 기아 광주공장은 지난해 내수 18만1665대, 수출 33만2117대 등 총 51만3782대를 생산했다.
주력 차종인 셀토스, 스포티지 생산량이 높았다. 셀토스의 경우 15만9965대(내수 6만2954대, 수출 9만7011대), 스포티지는 21만610대(내수 7만5243대, 수출 13만5367대)를 기록했다.
기아 광주공장은 최근 셀토스와 스포티지의 국내외 주문이 밀려들면서 휴일에도 잔업을 통해 주문량을 소화하고 있다.
기아광주공장 관계자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 임직원들은 고객 수요가 높은 셀토스와 스포티지를 제때에 맞춰 인도하기 위해 땀흘리고 있으며, 시장의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